영국 왕세자 왕세손 제복 자세히 뜯어보니
2015년 06월 16일 15:4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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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녀왕의 89세 생일 축하행사에 찰스(67) 왕세자와 윌리엄(33) 왕세손 부자는 빨간 제복에 주렁주렁 달린 장식까지 빼닮은 옷차림을 하고있었다. 부자(父子)의 옷차림과 장식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가.
우선 두 사람의 붉은 제복은 17~19세기 영국륙군의 제복이다. 지휘관이 입으면 포연속에서도 병사들의 눈에 잘 띄기때문에 사기를 돋우는 효과도 있었다. 19세기말 이후 붉은 제복은 왕실행사복 등 상징적 용도로 쓰이고있다. 영국왕족은 대부분 군대직위를 갖고있어 공식 행사에 주로 이 군대제복을 입는다. 찰스왕세자는 해군중좌로 예편했고 윌리엄 왕세손도 예비역 공군대위다. 이날 윌리엄 왕세손 웃옷 목깃에 새겨진 클로버는 그가 2011년 2월 명예대좌로 임명된 영국륙군 '아이리시 가드' 보병련대의 상징이다.
두 사람의 가슴쪽에 달린 금색 장식술은 엘리자베스녀왕의 전속부관임을 상징하는 휘장이다. 오른쪽 어깨에 두른 푸른 띠는 왕실의 상징, 띠 웃쪽의 날개모양 마크는 군종(軍種)을 뜻하는것으로서 왕세자가 복무한 해군, 왕세손이 속했던 공군을 상징한다. 두 사람 다 왼쪽 가슴 한가운데 큼지막한 금속훈장들을 달고있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패용한 두 훈장은 영국 최고권위의 가터훈장과 스코틀랜드 최고권위의 시슬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