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젊은 총리들… 40세 전후 젊은 지도자 급부상
2014년 10월 16일 08:5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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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젊은 총리 바람이 불고있다. 40세 전후의 젊은 지도자들이 급부상하고있다.
12일(현지시간) 벨지끄에서는 샤를 미셸 총리(38세)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정부가 출범했다. 벨지끄가 독립국가로 인정받은 1839년 이래 가장 젊은 총리다. 루이 미셸 전임 외교장관의 자제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선거벽보를 붙이면서 정치를 배웠다고 한다. 16세에 정당에 가입했고 2년후 지방의원이 됐다. 25세에 지방정부 장관이 됐는데 이 또한 벨지끄 력사상 최년소 장관이였다.
한 동료는 미셸총리를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있고 기존질서를 뒤흔들 생각까지 있는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베네룩스 3국은 모두 40세 전후 총리가 이끌게 됐다. 앞서 룩셈부르크에선 사비에르 베텔 총리가 40세이던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집권했다. 화란의 마르크 뤼터 총리도 43세 때인 2010년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 미셸총리의 집권전 유럽지도자중 최년소는 이딸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였다. 39세인 올 2월 총리의 자리에 올랐는데 무솔리니 이후 이딸리아 력사상 최년소 총리였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집권 당시인 2010년 44세였다. 1800년대 총리를 지냈던 리버풀 백작 이후 198년만의 가장 젊은 총리였다. 핀란드의 경우도 EU 부집행위원장이 되기 위해 총리직을 관둔 이위르키 카타이넨 전임 총리가 42세이고 그의 자리를 차지한 알렉산더 스툽 총리가 46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40대 지도자들의 등장에 대해 "경제위기 등 상황에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심리가 담겼을것"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