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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딸리아 해역서 불법이민선박 침몰사고 재발

2013년 10월 14일 10:34【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이딸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린근 해역에서 11일 오후 250명 불법이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50명가량이 숨졌다.이는 이달초부터 람페두사섬 린근에서 발생한 두번째 불법이민선박 침몰사고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발생지점은 람페두사섬 남쪽 104해리 지점의 해역이였다. 말타해군은 성명을 발표하여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15분께 발생, 이 선박은 동시에 이딸리아와 말타측을 향해 구조메시지를 보냈으며 먼저 말타의 한 군용기에 의해 발견되였다. 사고는 선박의 정원초과로 일어난것으로 잠정 판단된다. 현재 이딸리아 해안경찰의 구조선 2척이 사고해역에서 말타해군과 함께 구조작업을 펼치고있으며 이미 성공적으로 150명을 구조했다.

10월 3일에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이 승선한 불법이민선이 람페두사섬 해역에서 침몰해 약 363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실종되는 대규모 참사를 빚은 바 있다. 이 사건은 전반 유럽을 경악케 했으며 유럽련합위원회 위원장 바로소는 9일 람페두사섬을 방문해 유럽련합이 2013년내로 이딸리아에 액외로 3000만유로를 제공하여 이민문제 처리에 사용하도록 할것이라고 약속했다.

람페두사섬은 이딸리아 최남단의 펠라제제도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이 20.2평방킬로메터에 달하고 시칠리아주와 약 205킬로메터 떨어졌으며 거리가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해안과 약 113킬로메터 떨어져있다. 이같은 지리적요소로 람페두사섬은 불법이민들이 이딸리아 본토와 유럽 기타 나라로 들어가는 주요 중개소로 되고있으며 해마다 천여명 불법이민이 아프리카북부로부터 이 섬의 상륙을 시도하고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013년 9개월내 3만여명 아프리카 이민들이 선박을 타고 이딸리아 해안에 상륙했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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