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년간 흑룡강성 가목사시 조선족사회는 물론 현지 신문, TV 등에 여러번 소개되며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는 조선족예술단체가 있다. 특히 올해 가목사텔레비죤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음력설야회에서 이 예술단체는 우리 민족 특색이 짙은 가무 “진달래”를 선보여 관중들의 절찬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현지에서 우리 민족 문화의 전파에도 한몫 담당하고 있는 예술단체가 바로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이다.
“우리 예술단 성원들은 대부분 국가기관 또는 국영단위에서 퇴직한 일군들로 퇴직후의 로후생활을 보람있게 건강하게 보낼 목적으로 모였습니다.”
가목사진달래예술단 김경옥 단장의 소개다. 김경옥 단장은 어려서부터 춤과 노래를 무척 즐겨왔으며 학교때 선전대, 문예대 골간으로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는 예술애호가이다. 하지만 젊었을 때에는 일에 쫓기다나니 이런 곳에 신경을 쓸 사이가 없었다. 그러다가 퇴직하고 여유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로후생활을 보내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때 당시 그의 주변에는 그와 똑같은 애호를 가진 자매들이 적지 않았는데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며 찬성해나섰다. 따라서 지난 2011년 9월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이 세상에 고고성을 올리게 됐다.
“우리 예술단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세운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혹 공연을 해서 푼돈이 생겨도 전부를 예술단 경비로 돌립니다.”
현재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은 성원이 도합 12명으로 년령이 제일 많은 성원이 73세에 달하고 제일 어린 성원도 54세이며 평균년령이 60세를 웃돈다. 예술단은 설립 초기에 공연경비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족 환갑집, 잔치집, 생일집에서 공연요청이 들어오면 길이 아무리 멀어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갔다. 이렇게 해서 번 돈은 교통비를 제외하고는 전부 예술단 경비로 돌렸다. 돈을 아끼기 위해 택시는 아예 탈 엄두도 못내고 예술단 성원들에게도 음료수 한병 제공한 적이 없다. 이렇게 아글타글 모은 돈은 공연복장을 마련하고 공연도구를 마련하는데 고스란히 들어간다.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은 성립 초기 련습장소가 없다보니 오늘은 이곳 래일은 저곳 하면서 1년남짓이 고생을 해왔으며 겨울에는 개인집에서 련습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야 가목사시검찰원의 한 활동실을 빌려쓰게 되면서 이런 떠돌이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비록 여러모로 초시기에는 어려운 형편이였지만 예술단 성원들의 참가열정은 아주 높았다. 행사가 있다 하면 개인일을 모두 제쳐놓고 달려오는가 하면 평소의 훈련에도 모두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예술단 성원들은 공연복장을 될수록이면 자체로 만들어 입는데 복장 재료 구입으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품이 많이 들지만 너나없이 발벗고 나선다.
이런 열정에 힘입어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은 성립된지 2년남짓한 시간밖에 안되지만 수준이 전문예술단에 못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우리 민족 장구춤, 물동이춤, 산천가 등을 비롯하여 20여개 인기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은 가목사시에서 가장 활약하는 조선족예술단체로 꼽힌다. 가목사시텔레비죤방송국 경제채널, 문예채널 프로그램에 여러번 요청되여 종목을 공연한 경력을 갖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 5월에는 할빈에서 진행된 흑룡강성조선족노래시합에 참가해 2등상을, 올해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9.3노래대잔치에 참가하여 또 2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옥 단장은 끝으로 가목사진달래예술단이 더 전문적이고 더 나젊은 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여태껏 예술단을 위해 물심 량면으로 지지를 아끼지 않은 가목사시조선족상점의 남명화 명예단장을 비롯한 사회 각계 및 예술단 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
래원: 중국민족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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