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가무단의 물동이춤 “샘”은 일전에 북경에서 개최된 제4차 전국소수민족문예회연에 참가하여 최우수종목상을 수상하고 또 오는 2월 10일 저녁 8시, CCTV-1을 통해 방송되는 국가문화부 음력설야회에 출연하게 된다. 이는 연변가무단의 리승숙안무가의 “장고춤”이 2000년에 출연한데 이어 십여년만에 처음이다.
21일, 연변가무단 국가1급안무가 김영화씨는 물동이춤 “샘”의 창작과정을 소개하면서 압력이 컸지만 그것이 동력으로 되였다며 입을 열었다.
물동이춤은 우리 민족의 전통무용으로 연변의 적지 않은 안무가들이 “물동이춤”을 창작한바 있고 또 일부는 경전작품으로 오래도록 무대에서 공연되여왔다. 그렇다보니 새롭게 창작한 “물동이춤”이지만 어디서 본듯한, 복장과 음악과 배우만 바뀐 선배들의 “물동이춤”이라는 생각이 김영화씨를 자극했다. 그러나 선배들을 릉가하는것은 어림도 없다는 생각이 그를 괴롭혔고 또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은 곧 창작자의 자식이나 다름없는지라 김영화씨는 쉽게 포기되지 않았다. 그는 두달 넘게 집에서 무용곡과 기성무용작품들을 반복적으로 감상하면서 작품을 재구상했다. 그 와중에 4살때 농촌에서 보냈던 동년시절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른들의 시늉을 하면서 머리에 대야나 물통을 이고 샘터로 달려가던 추억이 안무가의 신경을 건드렸다.“이것이구나.”김영화씨는 무릎을 탁 치면서 “샘”이라는 작은 시를 단숨에 써냈고 이것이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던 물동이춤 “샘”의 기본줄거리가 되였다.
그렇게 “샘”은 우여곡절끝에 완성되였고 연출조에서도 만족스러워했으며 공연중에서 두개 고조를 형성하기도 했다. 하나는 물동이에서 진짜 물이 쏟아져나와 관중을 감탄시키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련속되는 무릎도돌이 장면인데 공연장이 떠날갈듯한 박수소리를 이끌어냈다.
“물동이에 진짜 물을 넣은것은 서프라이즈라고 생각했을뿐이지 관중들이 그토록 좋아할줄은 예견치 못했어요. 처음에 이는 내가 창작한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볼 때 이는 우리들의 생활속으로 되돌아간것뿐이예요. 우리 조상들은 물동이로 물을 길어 마셨잖아요. 창작에서 혁신이 강조되고있지만 자연속으로, 생활속으로 되돌아가는것 또한 새로운 의미에서의 혁신일수도 있어요.”
물동이춤 “샘”은 제4차 전국소수민족문예회연에서 “볼거리와 기교가 겸비된 무용작품이다”, “정적인 무대미술과 동적인 배우들의 공연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되였다” 등 호평을 받았다. 제4차 전국소수민족문예회연의 평심위원이며 또한 국가문화부의 새해 력설야회의 무용연출인 북경 해정가무단의 무용안무가 장소흔은 북경에서 국가문화부 음력설야회를 촬영하면서 “샘”은 이번 소수민족 문예회보공연에서 반대없이 평심위원들이 한결같이 뽑은 최우수종목상이라고 전해주더란다.
“안무가로서 좋은 작품이 있는것은 더없이 행복한것이니 2012년은 나에게 복이 터진 한해이기도 해요. 이번 수상경력은 나에게 창작에서 새로운 제시를 준것이나 다름없어요. 조상들이 남겨준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터이니 내가 어느 순간에 어떤 시각으로 관찰하는가에 따라 창작자로서 부동한 작품이 완성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영화씨에 따르면 이번 국가문화부 음력설야회에서는 물동이춤 “샘”뿐만아니라 “샘”의 주역인 연변가무단의 무용배우 방려미의 2분 되는 장고춤공연도 야회의 배경영사막을 통해 선보이게 될것이라고 한다. 방려미는 제4차 전국소수민족문예회연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다년간 연변가무단의 무용배우로 활약해온 김영화씨는 2005년부터 연변가무단 창작실 안무가로 근무하면서 “내 고향 오솔길”, “진달래”, “눈이 내린다”, “샘” 등 30여부의 무용작품을 창작했다(허국화기자).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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