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스모그" 없애려 낡은 자동차 21만대 페기

2015년 08월 12일 09:51【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북경시가 공기질 개선을 위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낡은 자동차 21만 7000대를 페기했다고 국영 차이나 데일리(중국일보의 영문판)이 11일 전했다.

북경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최소한 6만톤 이상의 매연을 줄였다. 대기오염 물질인 산화질소(nitrogen oxides)와 탄화수소(hydrocarbons)도 각각 6176톤, 5592톤씩 줄일수 있을것으로 보고있다.

페기된 자동차의 주인중 절반 이상이 보조금을 받았으며 보조금액수는 8000~2만 1500원 사이인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시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낡은 차를 페기시켜 왔으며 현재까지 165만대를 페기했다.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북경시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공기정화계획" 수립을 계기로 지난해 오염유발 업종 680개를, 올해 상반기 185개를 북경시에서 퇴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00개 기업을 북경 외곽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공기와 토양 등을 오염시키는 물질을 방출하는 사업자에게는 "오염세"라는 이름으로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또 오는 20일부터 래달 4일까지는 자동차 2부제를 실시해 공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이는 코앞으로 다가온 승전 70주년 기념 천안문 열병식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멀게는 2022년 동계올림픽까지 내다본 조치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북경시의 상반기 초미세먼지수치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북경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농도를 2012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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