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절제 있게…

2013년 05월 24일 10:05【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할인의 의미인 영어 SALE이 우리 말로 직접 읽을 경우 “살래?”로 발음되여 모두를 유혹한다는 유머가 있다. 특히 마우스 클릭만으로 결제에서 배송까지 이루어지는 인터넷쇼핑의 경우 전자상거래업체들은 각종 이벤트와 박리다매전략으로 SALE을 상시 적용하고있고 소비자들은 정작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있으며 지어 쇼핑중독으로 부부가 리혼했다는 기사도 등장한다.

그러나 역으로 보았을 때 쇼핑이란 내가 갖고있는 돈으로 내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것이므로 기본적으로 나를 위한 행동이다. 때문에 자기 책임하에서 이루어지는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터넷쇼핑중독으로 가정파탄까지 발생시켰다는 뉴스가 자주 뜨고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20세 이상 남녀 3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1.8%의 조사자가 인터넷구매경력이 있다고 응답했고 71.1%가 자신은 구매중독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그만큼 인터넷쇼핑은 우리 모두가 분석해볼 필요가 있는 사회활동으로 되였다.

원래 쇼핑을 재미로 삼는 약간은 사치스러운 사람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인터넷쇼핑중독을 심리적불안감에 원인을 두어 생활의 권태와 허탈감, 커뮤니케이션장애, 자신감의 부족과 함께 사회생활에서의 압력, 지나치게 공공심리의 영향을 받는 등으로 그 원인을 보고있다. 특히 녀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적어 쇼핑이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터넷쇼핑중독을 판단하는 자기진단 방법으로 1. 집에 포장을 뜯지 않은 상품이 있을 경우 2. 실용적이지 않은 상품이나 상품을 중복 구매하였을 경우 3. 기분이 울적할 때 물품구매를 하는 습관이 있을 경우 4. 물품구매로 기분이 좋아질 경우 5. 물품구매를 자주 후회할 경우 6. 남들이 볼수 없게 물품이나 물품포장, 령수증, 거래내역을 숨길 경우 7. 물건을 구매하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경우 등 7가지 경우에서 두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인터넷쇼핑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면서 심리적불안감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생활방식의 변화,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해소, 자기통제능력제고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쉴새없이 쇼핑하라"는 시장경제의 마법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I shop, therefore I am)”라는 명구를 만들어냈다.

이제 “존재”를 위한 쇼핑보다는 자신의 소비행태와 그에 따르는 변화요소들을 파악하여 씀씀이가 절제있는 현명한 쇼핑으로 지갑관리는 물론 충실한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