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변미수를 겪은 토이기가 당면 대규모 숙청행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중 정변 주모자로 지목되고 있는 퀼렌운동 소속의 각종 기구는 숙청행동의 중점대상으로 되였다. 토이기 정부는, 퀼렌운동의 지도자 펫훌라흐 퀼렌을 인도할것과 관련해 수차 미국에 압력을 가했다. 장시기 미해결 상태에 있는 인도문제는 토이기 민중의 반미정서를 야기시켜 두나라 관계에까지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토이기 대통령부 카린 대변인은 25일 뉴욕 타임스지에 글을 발표하여, 정변 참가자가 제공한 증언과 증거는 모두 퀼렌을 미수 정변의 지도자로 겨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마땅히 퀼렌을 토이기에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이기는, 17년간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해온 퀼렌과 그의 조직이 장기간 토이기의 군대, 경찰, 사법기관 등 국가기구에 침투하여 정권 탈취의 목적을 달성하려 시도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토이기 에르도안 대통령과 이을드름 총리는 토이기에서 재판을 받을수 있도록 퀼렌을 인도할것을 미국에 수차 요구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심지어, 펫훌라흐 퀼렌 배후에 있는 모든 국가는 토이기의 벗이 아니라고 말했다. 토이기 운동 사회보장부 소이루 부장은 텔레비죤 방송프로그램에서, 미국이 이번 정변의 배후에 숨어있다고 하면서 퀼렌 또한 미국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과거 퀼렌은 에르도안의 우방이였다. 한때 두사람은 토이기 세속파에 공동 대항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이기 사법시스템이 2013년 년말부터 반부패투쟁을 발기하면서 에르도안과 퀼렌은 숙적이 되였다. 그후 퀼렌은 미국으로 망명하여 공개장소에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나토 성원국인 토이기의 청구에 대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측은 토이기의 인도 청구를 충분히 고려할것이라고 표하였다. 그러나 미국측은 퀼렌의 미수정변 참여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출할것을 선제조건으로 내세웠다.
토이기 아케요르 기자는 일전에 뉴욕 타임스지에 글을 발표하여, 수십년래 퀼렌운동은 토이기 국가기관에 대한 침투를 감행해왔다고 말했다. 토이기 보스탄 기자는 또 글을 발표하여, 미국이 계속하여 퀼렌을 보호한다면 토이기민중은 미국이 퀼렌을 협조하여 이번 정변을 획책했다는 추측을 접수할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토이기 아테레므 대학 국제관계학부 비나르 학부장은, 토이기와 미국관계는 정변이후 신뢰 위기를 맞았다고 표하고 미국측이 퀠렌 인도 청구를 거부한다면 쌍무관계에 균열이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비나르 학부장은, 과거 토이기 정변에 참여한적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에는 많은 비리가 존재한다면서 토이기에서의 미국의 행각은 놀랄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정변전야 로씨야 등 나라가 토이기 군내부의 이례적인 통신거래 내역과 이상행동을 감지했다는 일부 보도에 언급해 비나르 학부장은, 첨단기술을 장악한 미국이 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입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말했다. 비나르 학부장은, 정변이후 인실리크 공군기지의 한 토이기 장군이 체포된데 이어 기지를 잠시 페쇄하는 조치를 내온것은 토이기가 불안정한 미국측 태도를 감지해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 정변기간 적지 않은 미국 퇴역군인과 전문가들도 텔레비죤에서 정변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토이기 미수정변이 발생한후 토이기정부는 인실리크 공군기지를 페쇄하고 기지에 대한 전력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이슬람국에 대한 미국의 공습행동을 한동안 중지하게 만들었다. 미국 케리 국무장관은 18일 토이기 숙청행동이 나토 성원국의 민주 요구를 위배했다는 명의로 토이기의 나토 성원국 자격이 일시 정지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부터 퀼렌의 인도문제가 토이기와 미국관계에 뚜렷한 충격을 주고 있음을 보아낼수 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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