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베네수엘라 "경제 비상사태" 선포
2016년 01월 19일 09:3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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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60일간의 경제 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공황을 방불케 하는 수준의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는 년간 두배 이상 오르는 살인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음에 따라 정부가 전쟁에 준하는 대응에 나섰다.
베네수엘라의 2015 회계년도(~작년 9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141.5%로 집계되었다. 저유가로 화폐가치가 급락한 데다 생필품 부족이 계속된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경제까지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으며 심각한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7.1%를 기록했다.
원유수출로 먹고사는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극심한 재정난에 직면했다.
비상사태 기간 정부는 국가예산을 통제할수 있다. 따라서 의회의 동의 없이 경기진작 정책을 실행하거나 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수 있게 된다.
또 정부는 기업들에 기본 생필품의 생산을 늘리도록 요구하거나, 류통망 통제를 강화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