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개업식 참석 및 축사
2016년 01월 18일 09:25【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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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file/201601/18/F20160118092519765670446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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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굴기"를 상징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16일 개소식을 하고 공식 운영에 돌입했다.
습근평주석은 이날 오전 북경 조어대국빈관에서 열린 AIIB 개소식에 참석해 회원국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힌 뒤 "AIIB는 '의지만 있다면 그 일이 반드시 이뤄진다'(有志者事竟成)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AIIB는 아시아지역의 인프라투자를 증가시키고, 지역의 상호련동·상호련결 및 경제일체화를 추진하고, 아시아 회원국가들의 투자환경도 변화시킬것"이라면서 결국 "아시아와 세계경제에도 적극적인 부양작용을 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AIIB는 습근평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시아 순방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서 아시아지역 개도국들의 기초시설(인프라)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미국의 직간접적인 설립반대에도 한국과 영국 등 미국의 전통적 우방을 포함해 57개국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을 통해 미국이 세계금융질서를 주도해온 현실에서 AIIB 출범은 중국이 국제금융질서의 "새판짜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AIIB에서 출자비률(지분률) 30.34%(1위)를 차지했고 투표권도 26.06%를 확보해 사실상 주요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했다.
한국도 창립회원국 57개국중 중국, 인도(8.52%), 로씨야(6.66%), 독일(4.57%)에 이어 지분률 3.81%로 5위에 올라있다.
회원국대표들은 AIIB 리사회 창립대회도 열고 루계위(楼继伟) 재정부장을 제1기 리사회 리사장으로, 김립군(金立群) 전 재정부 부부장을 초대 행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아시아지역의 인프라시설 투자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7300억딸라에 달할것으로 추산된다.
AIIB의 투자대상사업은 건설·토목, 통신·IT, 전력, 상하수도 등으로 광범위하고 리사회에서 4분의 3 이상의 의결을 받으면 비회원국의 지원도 가능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