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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문화유산

김희관

2015년 07월 28일 15:40【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가문의 문화유산이란 테마를 구상하면서 몽롱한 기분에 많이 고민했다. 그러다가 설 련휴에 서재에 보관하고있는 어머님의 60년이 된 유물인 재봉침(일명 손마선)을 보살피면서 문뜩 필을 들 용기를 얻었다.

1952년 봄, 나라에서는 당정기관간부들에게 실시되던 공급제(供给制)를 공신제(工薪制)로 전환하면서 처음 현금으로 월급을 지불했다. 그때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의 월급을 받아들고는 바느질이 가장 어렵다면서 재봉침을 사야겠다고 아버지에게 청을 들었다. 당시 주덕해서기의 비서인 아버지는 남들이 아직은 잘 못사는데 몇년 지나서 사자고 해서 의견이 생겼다. 어머님의 “눈물”은 아버지를 정복했다. 어머님은 그 재봉침으로 우리 다섯 남매에게 옷을 지어입히고 구멍이 뻥 뚫린 바지무릎을 봉해주면서 키웠다. 지금도 어머님의 재봉침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아버지의 앨범에서 길이 1메터나 되는 사진말이를 다시 펼쳐보았다. 1956년 1월, 주은래총리께서 “전국고급지식분자사업회의”를 주최하셨다. 그 회의에는 전국의 대학과 국가급 연구기관의 당위서기들이 모두 참석한 중요한 회의였다. 아버지는 연변대학 당위를 대표하여 회의에 참석하였다. 중남해에서 찍은 그 집체사진 앞줄에는 모택동, 주덕, 류소기, 주은래, 등소평 등 당시 중앙지도동지들이 모두 계셨다. 아버지가 북경에서 귀가해서 하시는 말씀이 “앞으로 나라에서는 우주에 날아오르고 땅을 뚫고 들어가는 기술(上天入地的技术)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인재를 양성한다.”고 하셨다. 만약 그 때부터 굴곡없이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더라면 지금 중국은 더욱 발전했을것이다.

지난 70년대 필자는 《연변일보》에서 농촌보도 기자생활을 하면서 하향을 자주 했다. 농가에 들릴 때마다 주인이 기자를 안방에 안내하는데 그때면 안방벽에 정성스럽게 걸어놓은 사진액자를 보게 된다. 그때마다 필자는 마치도 “사진전시회”를 보는듯이 재미 있었다. 그 “사진전시회”에는 그 농가의 가족사가 아주 선명한 영상으로 전시돼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령전은 물론이고 항일투쟁, 국내혁명전쟁, 항미원조의 영웅들과 애국풍산모범, 민간예인수상자 등 “가문의 영광”을 과시하는 사진과 상장들이 걸려있어어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때 주인들께서 들려준 가족사는 모두 우리 민족의 이민사, 개척사, 혁명투쟁사, 문화예술사였다. 몇년전부터 “국제빈곤농가후원”사업을 하느라 다시 농촌에 다녀보니 마을의 농가들이 도시로, 내지로 해외로, 이사를 가면서 꽤나 줄었고 그냥 살고있는 농가들에도 그러한 옛날의 사진액자가 많이 사라졌고 이제는 대부분이 후대들의 패션사진들이여서 “력사적 무게”가 많이 가벼워졌다.

그래도 현재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집집마다 옛날에 할아버지가 보시던 《천자문》이나 《삼국지》, 또한 사연이 깊은 물동이, 재봉침, 축음기, 레코드판, 라디오, 사진기 등 골동품과 어머님들이 정성들여 뜬 문발이거나 수놓이 베개머리 등 공예품들이 종종 보인다. 이러한 골동품과 공예품들은 모두 가문과 세월을 같이 하면서 희로애락을 엮어왔다. 그보다 더욱 값진것은 옛날부터 써내려온 “가승(家乘 가문의 계보를 적은 옛문서)”, “족보”, “이민사”, “가족사”, “렬사전”, “전방과 후방에서 주고받은 련애편지”, “일기장” 등이다. 이상의 모든것들은 가문의 문화유산으로 손색이 없으며 아주 값진 민속유산이다.

문화유산이라는 개념은 영국에서 18세기 후반부터 산업혁명이 흥기하면서 천연자원의 개발이 활기를 띠는 사회환경속에서 자연의 파괴와 력사적 문화유적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하여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발기된 문화보호운동에서 유래한다. 2006년부터 중국에서는 매년 6월 두번째 토요일을 “중국문화유산일”로 정하고 기념활동을 한다.

문화유산은 물질문화유산과 비물질문화유산을 포함한다. 물질문화유산은 유형문화재이라고도 하는데 력사와 예술적, 과학적 가치가 있는 문물을 말하는것이며 비물질문화유산은 무형문화재라고도 부르는데 여러가지 비물질형태로 존재하는, 인간의 생활과 밀접히 상관되여 대대손손 대물림하는 전통문화의 표현형태이다. 례하면 농사수렵, 의식주행, 관혼상제, 민속놀이, 민요민무, 민속공예 등을 말한다.

연변의 “농악무”가 세계비물질문화유산의 영예를 안아왔고 “아리랑”이 중국의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재된것은 우리들의 커다란 자랑이다. 민족의 문화유산은 사회와 가문의 문화유산을 토대로 한다. 또한 민족의 문화유산은 민족사의 중요한 토대이기도 하다. 하기에 우리는 가문의 문화유산에 대해 긴급구조신호를 울리고 긴급구조를 해서 보물처럼 소중히 간수하고 대물림해야 할것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면서 “중국조선족박물관”이 개관한다고 한다. 우리 가문들의 문화유산중에서 아주 값진것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선발해서 전시하고 영구 보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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