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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의무분별한 상품화는 지양해야

—연변문화예술연구쎈터 리임원주임의 일가견

2013년 03월 01일 10:38【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당면 적지 않은 지방들에서 무형무화유산에 대한 보호와 개발을 특색문화산업으로 삼고 틀어쥐고 이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하나의 지탱점으로 삼는가 하면 무형문화유산 자체를 위해 광활한 발전플랫폼을 마련해주고 있다. 자연자원과 마찬가지인 무형문화유산은 역시 보호와 함께 합리적인 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나친 상품화는 오히려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에 해를 조성하기도 한다. 일전 기자는 무형문화유산의 상품화를 두고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 리임원주임을 취재했다.

기자: 연변주가 무형문화유산사업에서 거둔 성과는?

리임원: 무형문화유산은 민간문학,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희극, 전통체육, 전통기예, 전통곡예, 전통미술, 전통의약, 전통미술 등 통상 10가지로 분류됩니다. 연변주는 농악무, 그네, 널뛰기, 조선족장고춤, 조선족학춤, 조선족회갑연, 조선조전통혼례, 조선족씨름, 가야금예술 등 16개 종목을 국가급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였습니다. 그중 농악무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는 장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농악무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중국내 민간무용분야 무형문화유산가운데서 유일한 종목입니다. 연변주의 성급무형문화유산은 국가급을 포함해서 77개, 주급무형문화유산은 국가급과 성급을 포함해 도합 89개입니다.

기자: 당면 우리 나라와 연변주 무형문화유산의 시장화, 산업화 상황은?

리임원: 무형문화유산중 민간미술, 전통공예가 이미 시장화, 산업화가 비교적 보편화되고 주류를 이루고있습니다. 력사적으로 내려오면서 이미 시장화, 상품화된것들로는 대체적으로 전지제품, 전통놀이기구, 조각품, 자수제품 등이 있습니다.

연변주 무형문화예산의 시장화, 산업화에서 전통예술과 민속방면이 많고 전통수공예가 일정부분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전통수공예에 속하는 조선족 악기, 조선족복식, 조선족전통음식, 전지제품 등은 일정한 시장을 형성하였습니다.

기자: 무형문화유산의 시장화, 산업화에서 산재한 문제들은?

리임원: 무형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는 내포하고있는 풍부한 문화유전자에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유전자들은 생산과정과 류통과정, 판매를 통하여 자체의 독특한 민족풍격과 지방색채를 띠는 우수한 문화상품으로 전환됩니다. 또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의 현실사회에 침투되고 사람들의 삶속에 관여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무형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비교적 빈곤한 지역이 많습니다. 이런 지역들에서 최근년간 대량의 민간예술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였는데 주로 민요들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수많은 문화사업일군들이 품을 들여 민요를 수집하고 전국의 명가수들이 대거 출두해 원생태의 민간음악을 재생시켜 관광지에서 불렀습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후 이런 민간음악들이 결국 원유의 속성을 상실하고말았습니다. 무형문화유산의 시장화에서 자체의 독특한 문화의 련속성과 창조성 그리고 보호를 전제로 하지 않고 무분별한 개발에 열중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우리 나라 문화유산보호사업에서의 지도방침은?

리임원: 무형문화유산을 상품화함에 있어서 천만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보호를 위주로 하되 발굴을 첫 자리에 놓고 다음 합리하게 리용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국가, 성, 지구, 현시급 4개 단위의 체계를 세워놓고 발굴, 보호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있습니다. 연변주는 근 5면간 선후로 63명의 주급무형문화유산의 대표적인 보유자를 지정하고 무형문화유산전시기지를 건립,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폭넓은 홍보활동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제고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는 상황입니다(김인덕기자).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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