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23일 도쿄 국회앞에서 열린 안보 관련 법안 항의집회에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횡포는 용서할수 없다. 내가 몇년을 살지는 모르겠지만 목숨을 걸고 (법안통과 저지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1924년생인 무라야마 전 총리는 올해 만 91세로 "망백(望百)"을 맞았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라야마(91) 전 총리는 법안에 대해 "헌법학자 대다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했다"며 "일본을 지키기 위해 주권자 국민이 나서자"고 호소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앞서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는 개인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국민을 희생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8월 15일 각의결정(국무회의)에 따라 채택한 전후 50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뼈저린 반성”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