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여킬로메터를 달리고 30여차례 층계를 오르내리며 수백번 허리를 굽히고 100여차 소포포장, 해체, 분류를 반복한다. 이는 연길시의 보통배달원들의 평균 업무량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음력설련휴의 여파속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있을때 배달회사의 배달원들은 “평일의 산타”로 완벽한 변신을 마치고 련휴기간 밀린 업무를 다그쳐 취급하고 있다.
연변대학과 주정부 부근의 모든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손세걸(45세)씨는 연길시신통배달회사의 일반 종업원이다. 여덟시전 회사에 도착한 그는 첫 전화를 받고 연길리화원단지로 소포를 받으러 나섰다. 차에 오른지 10분도 안되여 두번째 고객으로부터 소포를 부치려는 전화를 받았으며 부랴부랴 다그쳐 아빠트단지에 들어서 주차하고는 단숨에 6층까지 달아올라가 소포를 받아 안고 다시 “다다다다” 층계로 내려와 다음 장소로 향했다. 일반적인 경우 그는 오전에 소포를 부치려는 고객의 집을 찾아 소포를 접수하고 오후에 배달물을 배달하는데 매일 수많은 골목과 아빠트사이를 누벼야 하고 끝없이 울리는 3대의 휴대폰은 일일히 받아야 한다.
“6,7층도 층계로 올라가 소포를 받고는 다시 차에 싣고 단위에 가져가 분리한 다음 저울로 무게를 뜨고 포장해야 합니다. 걸려오는 전화를 순서별로 정리한 다음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른 시간내 길을 에돌지 않고 배달을 할지 머리속으로 로선을 잘 설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동쪽에 한건, 서쪽에 한건 이렇게 하면 두서가 없고 능률도 떨어집니다. 이 물건을 접수하기 바쁘게 저 물건을 배송해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늦추면 하루일정이 엉킵니다. 날씨가 어두워질때까지 배달할때도 있었습니다.”
점심 12시, 손세걸씨는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는 갓 분류해놓은 50여개 소포를 배달차에 싣고 다시 길에 나서면서 하는 첫일이 소포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일히 전화를 하는것이였다. 이젠 배달업무에 능숙하여 소포를 한번만 봐도 수취자성명을 암기할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되였다면서 웃음짓는 그였다.
도착시간에 맞춰 미리 전화련락을 해놓았기에 배달차가 지점에 도착하자마자 단지문어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온 겨울내내 손세걸씨는 포장을 뜯다보니 손톱이 엉망진창이 되였고 겨울바람에 얼굴도 새까매지고 피부도 텄다면서 손세걸씨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제가 힘든것은 참을수 있는데 간혹 고객이 저희를 리해하지 못할때 정말 서럽고 안타깝습니다. 어떤 수취인은 집에 없고 암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습니다. 어떤 수취인은 1층까지 내려와서 받는것을 거절합니다. 제가 일일히 층계로 올라가 배달한다면 저는 야밤까지 배달해도 다 못할것입니다. 조금만 더 리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어떤 수취인은 집에 당장 도착한다고 기다리라 할때가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배달을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고 재촉전화에 휴대폰에 불이 날 정도인데 무작정 10분, 20분을 기다려야 할때 제일 애간장이 탑니다.”
2년전 택시운전직업을 버리고 배달일을 시작했다는 손세걸씨는 “배달일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일이니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소포를 받는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여나고 기분좋은 목소리로 감사하다,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때면 하루동안의 피로가 싹 가셔지면서 왠지 모를 성취감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말하면서 또 다른 수취장소를 향한 배달길에 올랐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배달차에 소포를 가득 채우고는 연길시의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수취인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달해주고 있다(한옥란기자).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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