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후" 규모화 소사양에 도전장… 년수입 10만원
박승호 귀향해 창업
2017년 05월 31일 15:54【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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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좋고 고향에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게 되였고 고향에서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8일, 룡정시 삼합진 북흥촌에 위치한 승호소사양전문농장의 책임자이자 북흥촌의 회계인 박승호는 귀향창업을 결심한 계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1년 3월생인 박승호는 고중을 졸업한 뒤 선후로 룡정, 연길, 한국 등지에서 일했다. 주변의 많은 동년배 청년들이 어느 정도로 자기 사업이 있는것을 보고 또 많지 않은 로임에 매달려 사는 자신을 생각하니 마음속 한구석은 서글퍼지기 시작했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졌다.
많은 고뇌와 어쩔수 없는 현실 그리고 수없이 이어지는 불면의 밤들이 그를 더욱 성숙시켰고 여린 마음을 강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2015년 박승호는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그는 어떤 대상을 선택하고 어떻게 창업할지 아무런 방향이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박승호는 텔레비죤에서 귀향창업과 관련된 보도에서 양식업에 뛰여든 귀향인원에 대한 소개를 보았고 마침 그의 아버지가 오래동안 소사양을 해왔기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창업대상을 소사양으로 결정하고 리상과 포부를 안고 고향에 돌아왔다.
“아직은 제가 열심히 도와주고있습니다. 제가 소사양을 이미 오래동안 해왔습니다. 이제부터 승호가 하겠다니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있습니다.” 박승호의 아버지 박영철은 이같이 전했다.
처음에는 모든것이 어려웠다. 어린 나이에 소에 대해 아무런 지식과 경험이 없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박승호는 매일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소에 관해 여러가지 공부를 했고 경험을 기록하면서 소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뿐만아니라 집에 돌아오면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지식면을 넓혔다. 승호의 이런 노력으로 그는 소에 대해 점점 익숙해갔고 홀로 소사양에 뛰여들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였다. 현재 승호소사양전문농장에는 소가 약 40마리가 있는데 년간 약 1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창조한다. “올해에 정규적인 우사를 지어 한번 규모적이고 규범적으로 소사양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박승호는 신심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했다.
박승호는 촌의 사무가 아무리 바빠도 주어진 임무를 끝내고 매일 꼭 한번씩은 소우사에 들려 돌아보곤 한다. 열심히 일하는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 박영철은 점점 시름이 놓인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지지를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