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신원 모집 통지]|시작페지 설정
최신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신강 후투비현서 규모 6.2의 지진 발생, 우루무치서도 진감  ·체중 500kg 녀성에 인도의사 "비만수술"  ·음력설려객운수 맞아 련합훈련 진행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체제 시점방안 통과  ·외교부 아베의 진주만 방문 관련 대답, 중국 많은 조문장소를 …  ·백혈병 소년과 대통령의 삭발  ·미국에서 돌아온 참대곰, 귀국후 처음 모습 드러내  ·호북 바동탄광 석탄과 가스 돌발사고로 5명 숨져  ·우리 나라 최대 길이 ±800천볼트 고압선 륙속 시험단계 진입  ·북경 오늘 저녁 눈 내릴듯, 주말에 미세먼지 재차 습격  ·국무원, 적봉가스폭발사고조사소조 성립  ·"산타할아버지" 달리기경주  ·외교부,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인 상업인수를 정치화하는것에 반대  ·"항공승무원"과 "고속철도 승무원"들 음력설려객운수 준비 한창  ·2017년 명절휴가배치 공포: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  ·소아마비 소년, 친구들 응원 속 걷는데 성공  ·외교부, 중일한 지도자회의 적절한 시기와 조건하에서 진행돼야  ·2017년도 공무원시험 채용비례 36:1  ·흑룡강 칠대하 경유탄광 사고 발생,갱내에 22명이 갇힌것으로 …  ·백만원 들여 마운 닮은 얼굴 만든 청년  ·연변주, 당의 18기 6중전회 정신 학습관철 조한 이중언어 선…  ·외교부, 필리핀이민국의 중국공민 억류와 관련해 대답  ·어느덧 1세기... 100번째 생일 함께 쇤 쌍둥이 할머니  ·국가공무원시험 거행  ·풍성발전소 "11.24"사고 조난자 배상청구표준 120만원으로  ·국무원 강서 “11.24” 사고 조사조 설립  ·통전부 장예형 부부장, 서장문화 독특한 매력 나타내야  ·강서 풍성전기공장 "11.24"사고 사망자수 74명으로 증가,…  ·흑룡강: 참대곰의 겨울나기  ·연길시사업단위 154명의 사업일군 공개채용  ·2017년 국가공무원시험 27일 진행, 길림성시험구 2.5만명…  ·외교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과 관련해 답변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중동부 지역 대규모 강설 강풍 날씨 나타나  ·중국서장문화보호와 발전협회 제3회 회원대표대회 개최  ·고속도로서 56중 추돌사고 발생, 17명 사망  ·2017년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27일 시작, 총 148.63만…  ·고속도로서 56중 추돌사고 발생, 17명 사망  ·"앗! 지각이다"... 책가방 멘채 두발로 걷는 푸들 화제  ·가장 삼엄한 경비를 받는 코뿔소  ·“경찰의 날”에 “녀경의 꽃중 왕 시합”  ·다리 4개인 인도 청년의 사연  ·외교부: 일본 후꾸시마 지진 현재까지 중국공민 인원피해 없어   ·외교부: 황암도에 대한 중국의 주권과 관할권에는 변화가 없어  ·사람의 피를 마셔야 하는 녀성 “일주일에 한번 흡혈”  ·외교부: 중국측 중국-먄마 변경관리 강화해 변경지역 주민 안전…  ·동북범, 흑룡강자연보호구에 "정착"  ·전국 여러 지역 강풍, 기온 하락 날씨 맞이할듯  ·엉뚱한 광고...척추수술 받았던 환자 페암환자로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 절강 오진서 페막   ·중미 량군, 인도주의구조 재해감소 합동실병훈련 거행 
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해란강아, 말하라!》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해란강아, 말하라!》(17)

2016년 12월 09일 10:52【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四一 돌발사건

하관도구에서 열리는 비밀한 당원 열성자 회의에 참가할 목적으로 길을 떠난 해란구 구위원회의 배상명과 양문걸은、국자가 하남 일본 수비대 앞을 지나게 되였다。

땅검의 진 때라 늦은 여름의 남풍은 제법 시원하여 그들의 걸음은 저절로 가벼워지였다。

「수비대 앞을 지날 땐、앞만 꼳꼳이 보구 걸어야우。그 눔들 고개만 까딱 잘못 돌려두 막탕 불러 세우구 때리니까。」소심한 양문걸이가 미리부터 동반자에게 주의를 주었다。「전일두 소환자 사는 늙은이 하나가 국자가 나무 팔러 나왔다 걸려서 몹시 얻어맞아 귀청이 다 떨어졌답데。」

「나두 들었소。」내키우지 않는 드키 배상명이가 대답하였다。그는 머릿 속으로 분주히 회의에서 할 자기의 발언 제강을 짷고 있었다。

한 쪽은 붉으스럼 하고 한 쪽은 거먹거먹 하게 그늘 진 수비대의 모 진 망루가 바로 길 가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긴장하여 어깨를 서로 맞대다 싶이 하며 그 앞을 지나 갔다。
한데 공교롭게도 알이 안 될 때라서 그랬던지 조마조마 하게 마음을 조리는 양문걸이의 짚신 신은 발 바닥이、지나 다니는 소의 발 바닥에서 빠져 떨어져 흙 속에 반쯤 묻힌 징의 뾰죽한 끝을 콱 드디였다。

그래 그는 자기로서도 미처 어쩔 사이 없이 그만 소리를 질러버리였다。

「아얏!」

「고라! 라이、라이、라이!」양문걸이가 지른「아얏!」을 자기를 놀리는 소리로 나쁘게 해석한 수비병 녀석이、일본 말과 중국 말을 뒤섞은 말로 이미 지나 간 사람을 불러 세웠다。

두 사람은 가슴이 덜컹하여 서로 얼굴을 마주 쳐다 보았다。

행동하지 않는(오란데 오지 않는)두 사람에게 화를 낸 수비병 녀석이 손짓하며 더럭 고함을 질렀다。

「라이、또 이우노니(오라、구 허는데)?!」

하는 수 없이 두 사람은-양문걸이는 그 쇠끝 밟은 쪽의 발을 절며、배상명이는 불유쾌하여서 얼굴을 찡그리며-돌따서 걸어 왔다。-수비병에게서 세 발자국 떨어진데서 발을 멈추었다。

총을 왼 손에다 넘기여 잡고、비운 바른 손의 손목 만을 움직이여 제 앞으로 더 가까이 올 것을 이등병(그 자의 견장에는 별이 하나 바께 없었다)이 두 사람에게 명령하였다。

한 발자국씩 앞으로-그게 마치 서너 길 되는 낭떠러지 끝이기나 한 것 처럼 마음 내키지 않아 하며-두 사람은 내여 드디였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등병은 또 손짓 하였다。

그렇게 하기 세 번 만에야 겨우 두 사람은 수비병의 손이 와 닿을 수 있는 거리에까지 접근하였다。

배상명이는 다음 순간、이등병의 방망이 같은 주먹이 자기 옆에 서 있는 사람의 뺨에 와 부딛는 무거운 소리를 들었다。그것은 망루의 벽돌 벽에까지 날아 가 먼 떡메질 소리 같은 반향을 일으키였다。

이어서 또 한 번、그리고 또 한 번、또、또……란타가 계속되였다。

양문걸이는 두 손으로 제 귀를 보호하며 비척비척 하였다。그의 코에서 터쳐 놓은 봇물 처럼 콸콸 쏟아져 내리는 시꺼먼 피……

그것을 본 배상명이의 심장은 납물을 끓이는 도가니로 변하였다。그의 머릿 속에서는 리성이 단 쇠두벙 위에 떨어진 기름 방울 모양으로 시익! 소리와 함께 순간에 연기가 되여 사라져버리였다。

그는 결심을 채택할 사이도 없었다。왜냐면 그의 절구 공이 같은 주먹이 먼저 달려 나가 이등병의 들창 코、그 코 허리의 연한 삭은 뼈를 으스러뜨려 놓았기 때문이다。

「우악!」비명을 지르며 불의의 습격을 받은 이등병 녀석은、손 바닥으로 불이 난것 같은 제 상판대기를 가리였다。그 손 가락 사이로 피의 줄기가 내려 드리웠다。

이왕 저질러 놓은 일을 중도에서 멎출 수는 없다。살모사는 설 때려 죽이면 도루 달려 들어 무는 법이다。그래 배상명이는 발을 들어 이번에는 그 자의 아랫 배를 있는 힘껏 내여 질렀다。

총을 놓아버리며 그 자가 두 손으로 배를 끌어 안았다。그러면서도 돼지 멱 때는 소리를 질러 사람을 불렀다。

얼덜결에 배상명이는 얼른、대담스럽게도 얼른 그 자가 놓져버린 총을 땅 바닥에서 집어 들렀다。

그러자 망루 아래 병사(병영)에서 회차리 모양으로 길고 날카로운 호각 소리가 났다。

「호록、호록、호로로로록!」

「뜁시다! 양 동무、날 따루!」소리 치며 배상명이는 총을 들고 앞 서서 모아산 쪽으로 내달았다。

코피를 뚝뚝 떨구며、한 발을 절며 그 뒤를 양문걸이가 따랐다。

너댓 명의 일병이 어떤 것은 총을 들고、어떤 것은 맨 머리 맨 적삼바람으로 몰리여 나와서는 뒤따라 오며 제각기 고함을 질렀다。

「마데엣!」

「도마레엣!」

배상명이의 귓 가에서는 바람이 시윗 소리를 내였다。길 량 켠에 끝 없이 늘어선、길이 훨씬 넘는 수숫대의 기치창검이 현기증 나게 가까이 다가 와서는 뒤로 물러 가고 가까이 달려 들어서는 뒤로 흘러 가고 하였다。숨이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찼다。

뒤에서 총질을 시작하였다。철안이 수수 밭을 꿰고 지나 가면서 대를 꺾고 잎을 흔들어 까투리 날아 오르는 소리를 내였다。

고집스럽게 손에 든 총을 버리려 하지 않는(이라느니 보다는 그것을 버리면 자기 몸이 가벼워 진다는 것을 생각하여 낼 여유가 없는)배상명이를、그 보다 일곱 근(총 한자루 무게)씩 가벼운 맨 적삼바람의 일병 둘이 거의거의 따라 잡게 되였다。

이 때、추격자들의 여느 한 패는 꼳꼳이 내 뛸 힘이 없어서 길을 벗어난 양문걸이를 찾아서 수수밭 속으로 뛰여 들어 갔다。

배상명이는 제 등 뒤에 아주 가까운 발자국 소리와 씨걱거리는 숨 소리까지를 듣게 되였다。공포의 거미가 털게 만치나 큰、가시 돋힌 발로 그의 뒷 머리를 움켜 쥐였다。

하나 불행은 결코 뒤로부터만 그를 따라 오지 않았다。뜻하지도 않은 또 하나의 방해자가 그의 길 앞을 가로질으려 하였다。

-철로 부설 공사에 동원된-침목과 쎄멘트를 만재한 차량을 수십 대나 련결한-화물 렬차가、서에서 동으로 뻗은、가주 깐 궤도 위를 막 달려 내려 오고 있었다。

배상명이는 단념의 눈을 감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은 다 틀리구 마누나!」하는 생각이 펀득 짧은 번개가 되여 그의 머릿속을 지나 갔다。하나 다음 순간、「에에라、기왕 죽을 바에야!」하는 반발 의식이 그의 무거운 다리에다 탄력을 되살려 주었다。

그래 그는 죽엄을 각오하고 뜨끈뜨끈한 기관차가 지척에 와 닥드린 철로 길을 단숨에 뛰여 넘었다。-그는 옷자락도 걸키우지 않고 철로의 저 쪽 둑을 총을 안은 채 구을러 내려 갔다。

이리하여 길고 긴 화물 렬차가 다 지나 간 다음에야 비로소 철로 길을 넘어 설 수 있었던 일병들은、자기들의 애써 따라 온 목적물을 잃어버리게 되였다。

그리고 한 편、무성한 수수밭과 스미여 드는 어둠은 쫓기우는 사람의 편을 들어 그를 적의 손에서 안전히 보호하여 주었다。그를 도와 그의 도주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나 기진맥진한 양문걸이는 수수밭 속에서 붓들리였다。그는 붓들리우는 즉석에 적의 총탁과 구둣발길에 초벌 죽엄을 당하였다。

아주 늘어진 그를 일병들은 망루까지 지일지일 끌고 갔다。

나종에 빈 손 들고 돌아 온、배상명이를 놓지고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민 자들에 의하여 양문걸이는 또 한바탕 얻어 맞았다。그리고 또 그 다음에는 총을 빼앗기여 영 창에 들어 가게 된、코가 주먹덩이 만치 부어 오른 이등병에 의하여 인사불성이 되도록 얻어 맞았다。

래원: 인민넷 (편집: 김홍화)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