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문화"칼럼 코너를 개설하면서】세계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우리문화는 더욱 널리 전파되는 동시에 민족인구의 분산화로 다소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이에 대응하여 인민넷 조선문편집부는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손잡고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전승하고 타문화의 정수를 흡수하여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진취적인 우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이 코너를 개설하였다. 코너의 명칭을 “정음문화”칼럼이라고 한것은 “훈민정음”에서 따온 “바른 소리”를 의미하는 “정음”이 우리에게 특수한 의미가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바른 소리”를 널리 알리는 “정음문화”가 국가와 지역을 초월한 진정한 우리문화의 대명사로 되기를 기대해본다.
조선족은 조선민족의 한갈래로 조선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중국 다민족대가정의 한 성원이다. 전통적으로 조선족은 거의다 동북지역 농촌에 모여 살았었는데 중국공산당과 국가의 민족평등정책 혜택을 입어 조선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말, 우리문화를 습득해왔고 민족성향이 짙은 사회생활을 영위해왔으며 아울러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개혁개방과 더불어 수많은 조선족들이 국내 도시와 해외로 진출한 결과 원래의 조선족인구분포에 큰 변화가 일어나 산해관 이남 도시가 많은 조선족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되였다. 하지만 동북지역과 달리 산해관 이남 도시는 우리민족의 풍토가 매우 결여된 곳이다. 더우기 산해관 이남 도시에는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겨왔던 민족교육을 진행할수 있는 조선족학교가 하나도 없었다. 따라서 우리문화의 기초인 우리말, 우리글은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게 점차 사치품으로 되여갔다.
우리민족은 급격한 도시화과정에서 그 어느 민족집단보다 앞서가고있으며 그만큼 부딪치고있는 문제도 심각하다. 이가운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도시에서 어떻게 우리 문화와 언어문자를 꽃피우면서 지속적으로 이어갈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여러 도시에서 조선족학교를 꾸리려는 움직임이 보이고있는데 청도같은 지역에서는 이미 민간차원에서 조선족학교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더우기 우리말주말학교가 많은 도시에서 운영되고있는가운데 북경에서는 “정음우리말학교”가 설립되였으며 “정음”, “우리말”, “정음문화” 등 단어들이 빈도높게 출현되고 이러한 단어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높아가고있다.
그렇다면 “정음”과 “정음문화”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정음”과 “정음문화”는 우리글과 우리문화를 대변하는 중요한 개념을 뜻하기도 한다.
“정음”이란 1443년 세종대왕의 주최하에 창제한 우리글 “훈민정음”속의 “정음(正音)”이다. 조선시대이전에는 우리말은 있어도 우리글자가 없어 한자로 우리말을 표기하였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백성들이 쉽게 글자를 배울수 있도록 조선시대 제4대왕인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자들을 동원하여 우리말에 맞는 새 글자를 만들게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의 뜻인즉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로 우리말에 맞는 우리글자로 민족문화를 우리글로 기록하고 전승할수 있게 되였다. “훈민정음”의 창제는 많은 백성들을 문맹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민족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는바 민족문화발전사에서의 획기적인 전기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정음”과 “정음문화”는 우리문화를 상징하는 제일 적당한 대명사라고 할수 있다.
“정음문화”는 “훈민정음” 및 그 문화적가치를 이어받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진취적인 우리문화이다. 그럼 우리가 지향하는 “정음문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요약하여 말하면 첫째,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이어가며 널리 선양하는것이다. 둘째, 우리문화속의 보편적가치를 발굴하고 홍보하여 중화문화, 나아가서 세계문화 발전에 기여하는것이다. 셋째, 우리문화를 바탕으로 주동적으로 기타 문화의 정수를 흡수하여 우리문화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우리문화발전수준을 더욱 높이는것이다.
상기의 취지는 모두 사회에 긍정적에너지를 불어넣고 사회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힘으로 될수 있다. 우리들의 노력을 통하여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전승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정음” 및 “정음문화”란 단어가 우리문화를 대변하는 중요한 브랜드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바야흐로 도시화를 향해 나아가고있다. 도시화는 우리의 물질적수요를 충족시키고 우리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즐기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다른 한방면으로 도시화과정이 다민족국가의 한 소수민족성원인 우리민족 인구의 분산화를 더욱 다그치고 민족문화의 약화를 초래하고있는것도 사실이다.
도시화과정은 사회발전의 불가피적인 추세라고 할수 있지만 다민족국가의 한 소수민족성원으로서 우리민족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어떻게 자신의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며 민족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서는 우리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도시화과정에서 어떻게 우리 문화사업과 문화산업을 잘 접목시켜 더욱 큰 경제적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문화 보존과 발전에 더욱 큰 힘을 불어넣을것인지에 대하여 우리 기업인, 학자들이 좀더 깊이 고민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신철 략력:
출생년월:1958.8
직장: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 연구소
전공: 민족리론, 중국민족문제 및 조선민족연구
학력: 연변대학 력사학 박사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생원 법학석사
연변대학 력사학 학사
경력: 중국사회과학원 민족연구소(현 민족학&인류학 연구소) 조리연구원, 부연구원, 연구원
한국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객좌교수(2003.8-2004-7)
한국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방문교수(2008.11—2009.4)
중앙민족대학 “985”공정 초빙 전문가(2012.1—2014.12)
겸직: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국제이민과 해외화인연구중심 비서장 등.
주요론저: 《民族主义思潮与国族建构》(2014)、《朝鲜族》(2012)、《조선족사회의 현황과 미래》(2010)、《在日朝鲜人历史及其现状研究》(2007)《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조선족》(2004)등 저서
《少数民族人口流动与城市民族关系研究》(2002)、《马克思主义的民族平等观及其实现途径》(2008)、《走向多元民族、多元文化社会的韩国现状及对策》(2010)、《辛亥革命对中国统一多民族现代国家构建的贡献》(2011)、《论新时期城市民族关系发展态势》(2013)、《论少数民族流动人口的城市适应与融入》(2014)등 130여편 론문。
래원: 인민넷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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