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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와 주변에서 글쓰기

2016년 07월 04일 14:37【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탈식민주의의 핵심적인 개념을 나는 중심과 주변의 관계로 리해한다.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공하기때문이다. 과거의 구식민주의는 물론이거니와 현재의 신식민주의 혹은 문화식민주의 또한 중심과 주변의 사상으로 우리를 노예화해왔다. 세계의 사상과 문화의 중심은 서구이며 근대사회에서 락후된것, 중심에서 물러나 주변화된것은 락후된 사상과 문화때문이므로 선진화되려면 반드시 서구의 사상과 문화를 배워야 한다는것, 이것을 우리는 진리로 믿어왔던것이다. 이것을 깨뜨린것이 바로 에드워드 사이드, 드미트리 스피박, 호미 바바로 이어지면서 쌓아올린 리론체계, 바로 탈식민주의리론이다. 이들에 의하면 우리가 진리로 알아왔던 서구중심주의가 실상은 서구식민주의자들이 자기들의 경제적, 군사적 우세를 앞세운 정치적우세 혹은 세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일례로 행복지수는 서구 선진국보다 아세아의 후진국이 훨씬 높다는 통계가 이를 반증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리유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적어도 서구문화, 서구의 사상이 선진문화, 선진사상이라는 고정관념은 서구인들이 만들어낸 허상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그렇다고 서구의 과학기술과 공업문화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아니 오히려 배우고 창조하여 그들을 릉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이 행복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아니로되 서구식민주의의 패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식민주의자들이 의지했던 공업과 기술을 배워야 하며 그래야만 진정으로 주변을 탈출하여 우리도 하나의 중심을 이룰 수 있기때문이다.

이제 이를 전제로 우리 문학을 생각해볼 차례이다. 문화적으로 중심과 주변의 개념을 적용했을 때 우리 문화는 의심의 여지 없이 주변문화에 속한다 하겠다. 중국문화에 대해서 그럴뿐만 아니라 조선문화,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조선족문화는 주변부에 위치해있다. 이처럼 량대 문화의 사이에 끼여 샌드위치화된 문화현상을 이른바 이중성 문화라 지칭하기도 하는데 따라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여기서 찾아야 하는것이다.

주변부에서 글쓰기가 얼마나 힘든것인지를 우리는 체험으로 익히 알고있다. 그래서 문단의 선지자들은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개변시킬 수 있을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왔다. “울타리문화” 개념의 등장이 그런 례가 된다. 이른바 우리끼리 울타리를 쳐놓고 그 울타리안에서 우물안의 개구리신세가 되였다는것이다. 그래서 이를 타개하는 방식으로 중국문학에로의 진출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실 중국문단에로의 진출은 상당히 모순적인 측면을 가지고있다. 중국어로의 창작과 번역의 활성화가 그 방법이 되는데 번역의 활성화는 그렇더라도 특히 중국어로의 창작은 동시에 조선어창작의 약화를 대가로 치러야 한다. 그렇게 되면 민족성의 보존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중국어창작의 문제는 한동안 말잔치로만 이어지다가 흐지부지해지고말았다. 이를 대신해 나온것이 한국문단에로의 진출이다. 그러나 중국문단에로의 진출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대신 중한문화교류의 활성화와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오히려 모국어 창작능력의 비약적인 향상과 세계문학사조의 수입이라는 측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있다. 우리 6세대 작가들(김학철을 대표로하는 50년대 작가를 해방후 1세대, 리근전을 대표로 하는 60년대 작가를 2세대, 림원춘, 류원무, 리원길 등을 대표로 하는 70-80년대 작가를 3세대, 김훈, 최홍일, 우광훈 등을 대표로 하는 80년대 작가를 4세대, 최국철, 김혁 등을 대표로 하는 90년대 작가를 5세대라 한다면 박옥남, 박초란, 조룡기 등을 대표로 하는 2000년대 작가를 6세대 작가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의 신속한 성숙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하나의 중요한 리치 혹은 교훈을 도출해낼수가 있다. 중심에 진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우리 자체의 내실 혹은 내공 다지기가 더 요긴하다는것이다. 내실 다지기를 자기 일만 잘하면 된다고 리해하면 이 또한 곡해가 될것이다. 요는 울타리안에서만 용을 쓸것이 아니라 이른바 중심을 알면서 지구촌 개념안에서 자기중심화하는것이다. 중국문학이나 한국문학, 조선문학은 물론 세계문학의 현주소마저 깊이 그리고 정확히 알고 터득한 상황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공을 다져나간다면 우리 또한 하나의 중심을 이룰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주변부에서의 문화적“폭발”은 가능하다. 세계문학사에서도 이런 례는 흔히 있어왔거니와 우리 조선족 민족공동체 전반의 자기문화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이를 이룰수 있는 문화적자원과 능력은 충분히 있기때문이다.

* 《연변문학》 2011년 3월호에 게재한 글입니다.

래원: 인민넷 (편집: 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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