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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혼 민속의 정

김희관

2015년 07월 28일 14:36【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청소년들에게 민속문화를 전수하는것은 시급한 과제이다.

천지조선족민속연구원이 민족의 혼을 선양하고 민속의 정을 전승하는 길에서 많은 업적을 쌓을것을 기대한다."


“지난20년간 저희는 산간벽지와 향진을 돌아다니면서 할아버지 할머님, 아버지 어머님들의 땀방울이 스며들었고 손때가 묻은 민속품을 수집하는데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은 민속품들을 만날때마다 얼굴이 확끈해나고 가슴이 벅찼으며 어떤때에는 뜨거운 눈물이 울컥할때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소중한 민속품들을 여러분들 앞에 전시하면서 여생을 다바쳐 조상들의 민속문화를 잘 지킬것을 다짐합니다.”

단오절,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원장 김인국씨가 연구원 개원식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뿜어낸 진담이다.

그가 수집해 놓은 민속품들은 정말 가관이다. 물동이, 매돌, 떡시루, 놋그릇, 떡살, 오지독, 받다디, 주병, 화로, 점적, 고려청자다완, 백자항아라, 분청주병… 아무튼 옛날에 쓰던 민속품들이 죄다 “환생”해 보라는듯이 전시장에 도열해있다. 그러한 민속품들은 멀리는 몇백년전부터 가까이는 30여년전 석탄불을 피워 밥을 지을때까지 집집마다 썼던 부억의 물건들이 모두 있다. 그러한 민속품들을 자세히 보고있느라면 자연스럽게 민속품은 민족의 혼과 민속의 정을 담은 결정체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인간들은 민속품을 홀대한다. 속된 말로 민속품은 아무리 많아도 “돈이 안되고” 골동품은 하나라도 잘 굴리면 “큰 돈이 된다”는 속설에 젖어있다. 그런데 김인국씨는 우직하게도 매달의 로임을 다 퍼주면서 앞으로 “돈이 안되는” 민속품만을 모아왔으니 진짜 “현대우공”이라 하겠다.

천지조선족민속연구원의 개원식도 남달랐다. 김인국원장의 개원사가 끝나자 연변시조창단의 선창으로 래빈 모두가 "아리랑"을 목청껏 불렀다. 또한 귀빈들의 축사가 끝나자 중국의 저명한 음악가 동희철선생의 지휘하에 모두들 "고향산 기슭에서"를 합창하면서 내고향을 지키고 겨레의 넔을 지키고 민속문화를 지킬것을 다졌다.

개원식이 끝나고 이어진 소박한 오찬은 더욱 가관이다. 모두들 그가 수집해온 “개다리소반”에 쑥떡, 설기떡을 받아놓고 막걸리를 곁들어 점심을 드는데 너나없이 “단오절의 진수성찬” 이라고 호평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민속문화는 아직도 조선반도 민속문화의 락인이 여전히 뚜렸하다. 그리고 우리가 150여년간 이 땅에서 살아오면서 쌓아온 중국특색도 선명하다. 또한 여러 형제민족의 우량한 민속을 따라 배운 흔적도 찾아볼수 있다.

개혁개방의 세파속에서 중국조선족은 커다란 시련을 격고 있다. 현재 200만명 조선족중에서 70여만명은 한국에 나가 있다. 거기에 미국, 일본과 기타 몇십개 나라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을 다하면100만명은 “해외동포”가 되여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동북3성과 내몽골지역에서 살아오던 몇십만의 조선족동포들이 북경, 산동반도, 상해, 광주등지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하여 살아가고 있다. 하기에 연변과 동북3성 각지에서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동포들 앞에는 어떻게 민족의 혼을 계속 지켜나갈것이며 어떻게 민속문화를 대물림할것인가하는 과제가 뚜렸하게 제기되고 있다.

천지민속문화연구원은 여러분들에게 만남의 장소가 되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민속품을 전시하여 사회를 위해 봉사할것이며 특히는 어린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보여줄것이라고 한다. 또한 민속학자들과 민속문화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들을 모시고 겨레의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하고 보존할것이며, 민속인재를 양성할것이고문화예술인들의창작활동에도움을 줄것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민속문화를 전수하는것은 시급한 과제이다. 지금 적지않는 조선족소학생들이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때는 우리말을 쓰지만 저들끼리 놀때는 서로가 한어를 한다고 한다.그뿐만아니라 그들은 물동이가 무었인지, 매돌이 무었인지 모르고 쇠가마로 지은 이밥이 제일 맛있다것은 더욱 모른다.하기에 후대들에게 겨레의 민속문화를 전수해 주어 민족의 혼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게해야 할것이다.

천지조선족민속연구원이 민족의 혼을 선양하고 민속의 정을 전승하는 길에서 많은 업적을 쌓을것을 기대한다.

연변일보 6월 24일자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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