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이례적 폭설…항공편 연착·취소 속출
2015년 11월 23일 10:4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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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 22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중국 내 항공편이 무더기로 연착·취소됐다.
신경보와 법제만보에 따르면 북경 기상당국은 서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3일 오전까지 10∼15㎝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설은 도로교통에 비교적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에게 안전에 류의하라고 당부했다.
북경시는 오전 8시40분(현지시간) 폭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눈의 영향으로 수도 국제공항에서는 중국 내 항공편들이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법제만보는 다만 "아직 국제항공편의 연착, 취소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도 국제공항 주변의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성(省)급 도시를 연결하는 장거리 버스의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건조하기로 유명한 북경은 겨울철에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눈 쌓인 북경 주변 고속도로. 일부 차량이 눈길 위를 미끄러지면서 접촉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