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파총연출이 소개하는 야회의 이모저모
해마다 펼쳐지는 연변TV방송국의 음력설야회(이하 야회로 략함)는 중국 조선족 특색의 문화성찬으로 고향과 타향을 이어주는 하나의 끈으로 타향의 조선족들에게 향수의 정을 달래주고 날로 변화되고있는 고향의 모습들을 전달해준다.
22일, 야회 공연팀이 연길시환락궁에서 마지막 촬영을 다그치고있는 가운데 2011년에 이어 2013년 야회의 총연출을 맡은 주금파씨를 만나 그의 소개를 들어봤다.
야회는 “해란강의 새 전설”을 총 제목으로 하면서 “전통”, “현대”, “고향”, “장백산과 두만강”, “새농촌건설”, “새로운 희망” 등 6개 부분, 소품과 콩트, 가무, 타향에서 설을 쇠는 조선족들의 모습을 담은 미니다큐를 포함하여 취미성과 오락성이 결합된 종목들로 구성된다.
야회에는 500여명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다년간 합작해온 연변가무단,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제외하고도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주내 각 현, 시의 문화관과 장춘시조선족문화관에서도 동참하여 명절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김영철, 최경호, 한국 P.O.PCON그룹 등 초청가수들과 임향숙, 한선녀, 김선희 등 연변의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며 소품과 콩트는 사회열점화제로 떠오르고있는 부패척결, 불건전한 부조문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다루게 된다. 또 우리 민족의 민속풍정을 담은 민속뮤지컬 “풍년노래”에서는 백여명 배우들이 우리 민족의 구수한 민요인 “농부가”, “방아타령”, “풍구타령”, “매화타령”, “설날이 왔어요” 등을 련창하며 노래의 주제에 알맞는 조선족의 생활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2013년 음력설야회는 연변TV뉴스종합채널, 연변TV위성채널, 연변TV사이트(www.iybtv.com)를 통해 방송된다.
연변TV방송국은 2010년의 “두만강의 새봄”, 2011년의 “아리랑 새 전설”, 2012년의 “두만강에 정을 싣고”를 제작, 방송하여 중국라지오텔레비죤방송협회에서 주최한 전국음력설야회평의활동에서 련속 전국 종합부문 1등상을 수상한바 있다. 중앙TV방송국을 포함하여 각 성, 시의 300여개 TV방송국중에서 이런 성적을 거둔 지구급TV방송국으로는 연변TV방송국이 유일하다(허국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