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련운항검역부문)에서는 수출되는 남새에 대해 엄한 검역을 진행하고있다. |
[2.내막탐방] "‘중국산’… ‘씨나리오’, ‘감독’, ‘주연’은 한국인인데요"
한국 TV방송 KBS2에서 인기리에 방송했던 "미녀들의 수다"프로(2007년)에서 중국미녀 채리나양은 "싼게 비지떡이다"는 속담을 들며 "중국산이 안 좋다고들 하시는데 한국분들이 중국산중에서도 싼것을 찾아서 그렇죠. 좋은것(중국산) 쓰고싶으면 비싼거 사면 됩니다"고 뼈대있는 일침을 가해서 한국시청자들속에서 화제가 된바 있다.
본사 특별취재팀은 문제의 "중국산"이 형성된데 대한 탐방을 조직, 중한 농산물무역의 수출기지인 중국의 심양, 대련, 청도, 연태 등지의 일부 중한 무역업자들을 만나 내막을 알아보았다. 의외로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중국산’은 한국무역업자들이 직접 ‘씨나리오’로부터 ‘감독’, ‘주연’을 했다. 중국무역업자는 시키는대로 한 ‘조연’일뿐이다. 지난 십여년간 중국산의 이미지를 만든 장본인은 바로 한국무역업자"라고 주장했다.
지난해까지 13년간 청도에서 대 한국 농산물수출을 해온 40대의 류씨는 "중국농산품이 한국소비자의 손에까지 들어가려면 구입(산지)―가공―중국통관―한국통관―한국류통 등 총 5개 단계를 거쳐 나중에 한국소비자들에게 들어간다. 이 전반 과정에 실제 한국무역업자가 모든것을 움직이고 중국상인은 보조적역할만 한다. 한마디로 중국상인은 심부름군이다"고 말한다.
무역관례상 수입업자가 수출업자와 계약하고 수출업자가 생산지에 가 구입하고 가공한것을 받게 되여있으나 "그동안 한국무역업자들은 통역을 앞세우고 직접 생산지까지 내려가 샅샅이 훑으면서 물건선정부터 챙긴다"는것, "제일 문제가 많이 생기는 가공단계에서도 철저히 한국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며 나중에 "한국에 수입된 뒤에는 한국측 류통상의 손을 거쳐 한국소비자들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한국 국내산 둔갑도 이때에 진행된다"는것이다.
다른 한 무역상 김씨는 "우리가 한국파트너와 무역할 때 ‘화물권’(货权)이 명색상 내것일뿐 내가 좌우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한마디로 한국파트너가 중국회사의 이름을 빌어서 무역한다고 할수 있다"고 정리한다. 김씨는 "한국소비자의 눈맛과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한국바이어가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다"고 실토한다.
십여년간 장춘에서 음식업을 해온 한국인 김모(67세)는 "중국산 품질이 못하다구요? 그건 무역업자들 탓입니다. 한국산보다 좋은 물건도 얼마든지 있지만 무역업자가 더 많은 리익을 위하여 싸구려제품을 들여간것에 불과합니다. 한두가지를 보고서 중국산 전체를 평가하는것은 잘못입니다 .다만 같은 제품이라면 대부분 한국제품보다 저렴합니다. 그 리유는 생산원가의 차이때문이죠"고 기자에게 말한다.
대련에서 한국수출 식품가공업을 하고있는 량씨(47세)는 "한마디로 중국에 좋은 농산물이 얼마든지 있지만 한국상들이 환률차이때문에 그 가격으로 한국시장에서 도무지 답이 안 나오니까 싼 농산물을 가져갈수밖에 없다"며 "중국농산물 1급은 일본상인들이 가져가며 2급과 3급을 한국상인들이 가져간다"고 말한다. 이를 두고 한국농산물류통공사 관계자도 "중국 현지에서 보면 농산품이든 수산물이든 1등품은 우선 일본으로 들어가고있고 소위 2등품이 한국 차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론 한국에서 중국농산품이 푸대접을 받는것도 이와 관계된다고 볼수 있다"고 기자에게 설명한다.
한국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직원은 기자에게 "중국은 농산물 종류도 많고 품질적으로도 층차가 많다. 좋은것으로부터 저질품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여기에서 무역의 맹점이 생기게 되는데 무역업자들이 가격이 맞는걸 선택하다보니 어느 정도 품질이 낮은걸 선택하게 된다. 가격이 싼것을 가져다가 비싸게 팔아야만 수지가 맞기때문이다"고 분석한다.
현재 중한 관련 부문의 엄격한 검사와 류통시스템의 개변으로 문제의 "중국산"들의 통로가 기본상 막혀버렸다. 여기에 기술까지 따라잡으면서 박씨는 "중국산 김치의 경우 경쟁력은 바로 현지 인건비와 한국보다 싼 식재료의 우세로 거의 한국산 김치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한국시장의 절반강산을 넘게 차지하고있다"며 "언론에서 떠드는것에 대해 자국 농산품 보호차원에서 리해는 가지만 ‘묻지마식’으로 ‘중국산은 나쁘다’, ‘중국사람이 짝퉁 만든다’고 타매하는것은 불공평하다" 며 "이런 내막을 한국소비자가 제대로 알게 하는것이 사실 한국민을 위한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김치를 비롯 여러가지 식품들을 십여년간 계속 수출하고있는 박씨는 "나는 량심적으로라도 문제있는 식재료를 쓰지 않기에 우리 공장 김치는 지금 한국시장에서 탄탄하게 립지를 굳혔다"고 말하면서 "중국 국내에서 여러가지 식품문제들이 불거지면서 한국에 중국산을 비하하는 빌미를 제공하는것은 우리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바, 아니면 그런 소리를 계속 듣게 된다"고 했다.
현재 중한 통관시스템에서 세계적 선진수준의 검사검역시설과 엄격한 질검사로 한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농수산물의 질과 안전성이 뚜렷이 높아가고있다고 량국 수출입 관련 부문 관계자들이 기자에게 말하고있다. 중국 품질검역부문에서 알아본데 따르면 중국에서는 수출회사들에 대해 돌격검사를 조직하고 상품의 구입, 가공, 출고, 포장 등 과정을 감독하며 수출운수방식, 운수로선 등에 대해서도 감독조치를 강화하고있다.
극히 적은 특정상품에 대해 기술측정을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서는 세계적인 선진기술에 의거하여 검측을 확실하게 하고있다. 례를 들어 랭동고추의 경우 검측항목만 96가지에 달하는바 불명첨가제, 불명농약잔류 등에 대한 검역은 세계적인 검역기구인 SGS의 중국분기구에 의뢰하여 검측하고있다.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성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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