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八 전의 없는 동맹자
「……그건 그렇소。치만 지금 당장 공산주의를 실현허자는 건 결쿠 아니오。우리가、공산당이 내세우는 구호는 오직『배일! 반일! 항일!』이것 뿐이요。」장극민은 활활 타는 화롯불에다 삭정이를 무릎에다 대고 꺽어서 들여떠리며 천천히、그러나 격동적인 어조로 말하여 내려 갔다。「생각해 보시우、떵충 선생! 그래 외국 침략자를 눈 앞에 두구 우리가 서루 간에 동일허잖은 정치 견해를 고집허거나、장래의-그두 먼 장래의-일을 미리 고려해서 목전의 엄중헌 사태를 돌려 잡으려는 노력을 중지해서야 되겠소?」
「거야、나두……」묵묵히 제 발 등 만을 내려다 보며 듣고 있던 등충이가、자기의 노란 빛 나는 숱 많은 수염을 손 가락 사이에 끼고 잡아 다리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나두 그런걸 고집허려지는 결쿠 않소。치만 솔직히 말이지 자기 부대의 력량을 필요 이상 소모헌다는 건 책임 있는 사람으루서 맞당히 고려해야 헐 일이 아니겠소?」
「옳소。거기엔 나두 동의허우! 뭣허려 귀중헌 우리의 력량을 필요 이상으루 소모해? 치만 떵충 선생! 그래 일본 군대허구 싸운다는 건 곧 력량의 소모를 의미허는 것이라구、이렇게야 어떻게 한 마디루 단정할 수 있소?」
「나는-진지전을 허자는 게 아니오! 정면으루 대포 아가리를 막자는 그런 주장을 허는 건 아니오!」
「내가 허자는 건-유격 전쟁인 것이오! 강대헌 적을 만나문 피허구、분산했다가、적의 병력의 박약헌 고리에 맞다들 때만 그 고리를 틀어 잡구 우리의 력량을 집중해서 타격하구、분쇄해서 먹어치우자는 거요! 령활성 있는 싸움을 허자는 거요!」
「그건 아우。치만 역시 우린 시기를……」
「시기? 떵충 선생! 조 가을은 바람 나기 전에 해야 허는 법이오。시기는-그게 시기요!」
「허허허!……당신허구 맞다들문 난 언제나 허허!……그 성미를 좀 늦추슈。」
「또 그런 소릴! 발 밑에서 불이 일었는데 그래 무슨 무쇠루 만든 심장을 가졌기에、떵충 선생、당신은?……」
「이만헙시다。이만헙시다。오늘은 이만……」
장극민이 등충 부대에 장총 자섯 정、권총 두 자루의 무장을 가지고 동맹군으로 가담한 후、근 한 달 동안 사오 차에 걸치여 두 사람 사이에서 거듭된 론쟁은、매번 다 이렇게 꼬리를 아물리지 못하고 끝 맺어지였다。
등충이의 나이는 사십에 가까웠다。그는 군벌 장작림의 부대에서 오랜 동안 퇀(련대)부관을 하다가 九․一八의 패배와 함께 관내로 이동하는 주력에서 탈리하여 독립의 기치를 들었다。
늦게 되여본 두령의 맛이 어지간히 좋았던 모양으로、그는 자기의 세력을 보존하는데 온갖 정력을 다 기울이였다。달걀 실은 구루마를 끄을고 가 듯 그렇게 조심조심 자기의 부대를 령솔하였다。
하나 그의 보수적인 성격이 화를 하여 그는 일을 통 크게 버려 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세력을 확장해 볼 념두는 내지 못하고、이미 있는 것 닳구지 않을 꾀만을 연구하였다。주야로 거기에만 골몰하였다。
그래 놓으니 그더러 사업의 범위를 넓히라고 권하는 것은 결과로 보아 똑 무엇만 같은가 하니-곰상스러운 수전노더러 미두를 해 보라고、경마를 해 보라고、륙백을 해 보라고 권하는 거나-매한가지였다。
그런 가산 탕패할 위험이 있는 일을 배리배리한 안달뱅이 쥐코졸임한테 권해서 될 께나 뭐야!
하나 이 같이 의견이 서로 맞지 않는 두 사람 사이에 힘 안 들이고 합의에 도달하여진 한 가지 일이 있다。
그것은 대평의 대지주 호 가를 씻자는 즉、훑자는 것이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 | (편집: 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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