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 "옹달샘"문학사 제6회 한글날 기념공연 연극 "몽당치마"
북경 10월 24일발 인민넷소식(기자 김성해):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 “옹달샘”문학사가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 연출한 제6회 한글날 특별공연 "몽당치마"가 23일 저녁 중앙민족대학교 대강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1회 공연으로부터 지난 해 제5회에 이르기까지 인기리에 상연된 “옹달샘” 대형연극은 입소문을 타고 이날 교내외 천여명 관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았다. 연극은 주인공인 “나”의 결혼으로부터 남편이 우파의 루명을 쓰고, 나중에 루명을 벗고, 마침내 복직되는 흐름을 통해 리씨가문의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최근 류행하는 개그까지 가미한 연기자들의 맛깔 나는 연기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조선족 문단의 거장 림원춘선생의 중국국가문학상 수상작 《몽당치마》를 각색하여 제작한 이날 연극은 가난과 친척들의 랭대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온 동불사댁의 정직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약삭빠르지만 각박한 조양천댁과의 대조를 통해 훌륭하게 원작을 재현하였다. 또한 아마추어답지 않은 주연들의 열연과 조연들의 감초 연기는 연극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었다.
강용택학부장은 연극에 앞서 민족의 언어와 얼을 지키기 위해 해마다 알심 들여 한글날 기념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뜻을 표하면서 연극의 성공을 미리 축원하였다.
한시간 남짓이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학생들의 2개월간의 노력에 원만한 결말을 맺어주었다. 해마다 진행되는 “옹달샘”문학사 한글날 기념공연은 연극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하여 조선민족의 글과 얼을 되새겨보고 지켜나간다는데서 큰 의의를 갖고있다.
2008년 처음으로 공연한 “옹달샘”문학사 대형연극은 제1회 "훈민정음"을 시작으로 제2회 "복사꽃이 피었네", 제3회 "신흥부뎐", 제4회 "춘향연", 제5회 "대장금", 그리고 이날 "몽당치마"까지 성공리에 절찬속에서 상연되였다(사진 박복선, 글 조문학부 기자단 박은주 황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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