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가 래년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붕괴 가능성이 작고 일본이 군국주의를 추구하는 행보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해외판에서 세계적 관심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래년 정세분석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다소 락관적으로 내다봤다.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심기여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다수 유럽련합(EU) 국가들이 결국 채무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것"이라며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각종 방안 가운데 타협안을 찾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주권은 앞으로 계속 제약받게 될것"이라며 "유럽련합의 경제통합은 재정련합형식이나 유로지역 경제정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나갈것"이라고 관측했다.
수도경제무역대학 중국경제연구원 장련성교수도 "유럽 채무위기는 더 이상 통제하지 못할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것"이라며 "유로존 국가들이 채무위기 해결능력을 갖고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유럽 채무위기는 유로존 체계 자체의 결함에서 비롯됐다"면서 "만약 유로존 체계 결함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유로존 붕괴나 해체가 불가피하게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새 지도부 등장이후 우경화가 진행되면서 군국주의를 지향하는 헌법 개정을 시도할것으로 전망했다.
청화대학 현대국제관계연구원 류강영교수는 "최근 일본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가운데 89%가 헌법 개정에 찬성해 2009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차기 총리로 취임한뒤 헌법 개정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교수는 "일본 자민당은 래년 7월 참의원선거에서 3분의 2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 유신회 등 다른 정파와 련합해 헌법 개정안을 제출할것"이라며 "일본이 2차대전 당시처럼 곧바로 군국주의로 내닫지는 못하겠지만 헌법이 개정되면 평화발전의 길을 벗어날 위험성이 훨씬 커질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3차례에 걸친 양적완화에 이어 래년에 4번째 양적완화(QE4)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위민부소장은 "올해 년말 사실상 QE4를 내놓아 경제 회복세를 공고화하고 재정절벽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래년에도 이미 결정된 정책에 따라 통화팽창 기조가 이어지고 저금리도 유지되겠지만 경제의 급격한 하락이나 다른 특수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추가적인 통화팽창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래원: 인민넷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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