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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넷 조문판>>김학철>>《항전별곡》

김학철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련재—《항전별곡》(18)

2016년 05월 13일 13:50【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8. 통행세

우리가 황하를 북으로 건넌 뒤 제1의 행선지는 림현의 합간이란 곳이였다. 우리보다 한걸음 앞서 떠난 제1지대 즉 제1, 제3 혼합지대가 합간거리에서 오륙마장 가량 떨어진 한 부락에 주류하고있었는데 우리는 거기 가서 그들과 합류할 계획이였다.

한데 시끄러운것은 도중에 괴뢰군 즉 황협군이 길목을 지키는 봉쇄선 하나를 넘어야 하는것이였다. 우리는 로상에서 한 소좌대대장이 령솔하는 방병훈부대의 소부대와 짝을 무었다. 그 소부대는 반개 중대의 병력으로서 탄약, 의약품 따위 군수물자를 수송하는중이였다. 그들은 또 곁다리로 자기 부대의 군관가족 몇 사람도 호송하는데 개중에는 전족을 한 녀자까지 하나 있었다.

봉쇄선을 10여리 앞둔 한 촌락에서 그 대대장의 부관이 거동이 수상스러워보이는 당지의 작자 하나와 이마를 맞대고 반나절이나 수군수군하더니 마침내 흥정이 이루어진 모양으로 약간의 길세 즉 통행세를 내는것이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수상스러워보이는 작자는 괴뢰군과 국군 사이에 흥정을 붙이고 그 구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거간군이였다. 역시 마찬가지로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수 있는 세상—동취로 오염된 세상이였다.

“여러분, 인제 맘놓고 휴식들 하십시오.”

대대장이 웃는 낯을 우리에게 돌리고 말하였다.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해치우고 땅거미만 지면 곧 떠나기로 합시다. 모든게 다 순조로우니 안심들 하십시오.”

그러나 미구에 현실은 일이 그렇게 순조롭지 않음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마음을 놓는것도 너무 좀 일렀었다.

달 없는 밤이 몹시 어두운데다가 길까지 험하여(우리는 내처 조약돌투성이의 마른 내바닥을 걷고있었다.) 그 전족을 한 군대가족 녀자는 촌보를 옮기기가 어려울 지경이였다. 나중에 정 안될 형편이므로 림평이와 왕극강이가 자진해나서서 량쪽에서 곁부축을 해주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것도 또 안되겠으니까 숫제 둘이 엇갈아서 업고 걸었다.(림평이는 1943년에 태항산에서 희생되고 왕극강이는 1950년 늦은여름 서울에서 미제의 고용간첩인 리승엽도당에게 학살되였다.)

어둠속을 더듬어 봉쇄선근처에까지 왔을 때 무슨 까닭인지 대오가 불시에 멎어버렸다. 움직이지 않는 대오속에 서서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원인을 몰라서 답답도 하려니와 적습이 우려되여 적잖이들 긴장도 하였다. 이윽고 선두에 섰던 부관이 허둥지둥 달려와 대대장을 찾았다.

“무슨 일이야?”

조급증이 난게 분명한 대대장이 음성을 낮추어서 물었다.

“대대장께 보고드립니다. 저 벼락맞을 날강도놈들이 글쎄 웃돈으로 천원 두개를 더 얹어야 놓아보내겠답니다!”

“흥정은 이미 다됐는데 또 새삼스레 무슨?…”

래원: 인민넷 (편집: 장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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