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BMW도 국경세 압박
2017년 01월 16일 16:39【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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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독일신문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BMW(宝马)가 멕시코(메히꼬)에 신규 공장을 지어 그곳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할 경우 35%의 국경세를 부과할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독일이 뉴욕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같은 훌륭한 자동차들을 생산하고있지만 그로 인해 미국이 혜택을 본 일은 없었다"면서 "자동차산업에서 미국과 독일은 상호호혜관계가 아니라 독일이 일방적 수혜를 입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BMW가 미국에 새로운 자동차공장을 세워야 한다”고 력설했다.
트럼프는 "자신은 자유무역의 옹호자이지만 미국이 손해를 볼 경우엔 아니다"면서 보복성 국경세를 물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BMW는 10억딸라를 들여 멕시코의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i)에 새로운 공장을 신설, 2019년부터 BMW 3 시리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트럼프가 미국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에 대해 국경세위협을 가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요다의 멕시코 공장 설립계획을 비난하며 미국에 공장을 증설할것을 요구했다.
이에 도요다는 멕시코에 신규 공장 건설계획은 그대로 유지하되 미국에 향후 5년간 100억딸라를 투자할것을 약속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는 국경세 적용대상을 미국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외국기업으로 전면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