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빠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
오랜 적대관계였던 미국과 꾸바가 반세기만에 력사적인 외교관계 복원에 공식 합의했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 량국이 각국의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하는데 합의했으며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사관 재개설 시점 등 구체적 내용은 오바마대통령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3일 공개할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꾸바 외교사절단 대표가 1일 꾸바측에 외교 관계복원 내용을 담은 오바마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량국의 대사관 재개설은 량국이 외교관계를 단절한 1961년 이후 54년만이며 오바마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꾸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력사적인 국교정상화 선언에 합의한 이후 6개월여만이다.
미국은 1959년 1월 카스트로의장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켜 꾸바에 공산당정부를 수립한지 2년만인 1961년 1월 꾸바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오바마대통령은 이러한 대 꾸바 봉쇄정책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하에 국교정상화 선언후 공식적인 외교관계 복원을 위한 절차를 하나둘씩 추진해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는 올해 1월 15일 꾸바와의 무역 및 금융 거래 제한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려행도 자유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바마대통령은 국교정상화 선언 후 4개월만인 지난 4월 11일 빠나마의 수도 빠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카스트로 의장을 직접 만나 상호 협력 립장을 재확인했다.
당시 량국 정상의 회동은 피델 카스트로가 꾸바혁명을 일으키기 3년전인 1956년 이후 무려 59년만에 이뤄진 력사적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또 미국은 5월 29일자로 꾸바를 테로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미국은 꾸바가 남미의 내란을 지원한다는 리유로 1982년 테로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대사관 재개설을 위한 실무협상도 계속 진행돼왔다. 대사관개설은 수교의 정점을 찍는 핵심절차로서 미국과 꾸바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외교관계를 복원한다는 공식적인 선언으로도 볼수 있다.
이처럼 량국 수교 복원의 력사적 방점을 찍는 대사관재개설 협상까지 마무리 지음으로써 오바마대통령으로서는 꾸바와의 적대관계 청산을 자신의 외교정책의 중대성과 가운데 하나로 남길수 있게 됐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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