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인구증가률 10년만에 최저
2014년 09월 28일 10:25【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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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저출산, 외국인 류입 둔화 등으로 10년만에 최저 인구증가률을 기록했다.
26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 온라인판에 따르면 싱가포르정부는 지난 6월 현재 싱가포르 인구가 547만여명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3% 늘어나 10년만의 최저 인구증가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저출산과 외국인인구 증가률 둔화에 따른것으로 풀이됐다.
출산률은 2012년 1.29%에서 지난해 1.19%로 떨어져 적정 출산률 2.1%에 크게 못 미쳤다.
비영주 외국인 증가률은 지난해 2.9%로 2012년의 4%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했다.
통계당국은 외국인인구 증가 둔화는 "외국근로자들의 증가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들의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외국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하고있으며 외국인의 지나친 증가가 내국인의 취업기회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이같은 불만은 집권 인민행동당(PAP)이 2011년 총선에서 50년만의 최저 지지률을 얻는 주요원인이 됐으며 정부 여당은 이후 외국인 류입 속도를 늦추는 조처를 해왔다.
외국인 류입 둔화는 저임금 외국인로동자 수요가 큰 건설업계 등에 로동력 공급 애로를 가져올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