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앙미술학원, 중국미술가협회 예술위원회, 공왕부박물관 전시활동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공왕부 서화창작과연구쎈터에서 주관한 중앙미술학원 김일룡 교수의 국내 첫 개인예술전시회 개막식이 북경 공왕부 가락당에서 개최됐다.
김일룡 교수(1962년생)는 1978년 연변대학 미술학원 당시 미술반에 입학,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했고 1980년에 그렸던 작품 ‘할머니’가 1982년 제1회 전국 소수민족 미술작품전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였다. 그해 9월, 중앙미술학원에 입학,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외교부 례빈사에 배치받았으나 한달 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선전부 창작실로 전근했고 10년간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나서 중한수교후 1996년 한국으로 류학갔다가 귀국하면서 2006년부터 중앙미술학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연변연극단 무대미술 책임자, 연변인민출판사 미술편집,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선전부, 한국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강사, 중앙미술학원 디자인학과 강사로부터 부교수, 부원장으로 현재 중앙미술학원 인사처 처장으로 있기까지 그는 일편단심 그림만을 고집했다.
이날 전시회는 주로 김일룡 교수가 최근 3년간 창작한 ‘정유추석’, ‘령’, ‘축제’ 시리즈 등 추상화가 주를 이루었다.
김일룡 교수는 “5000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몸은 ‘의상’과 ‘추상’의 개념을 지니고 있다.”며 “그것을 발휘할 기회를 가지고 있는 자신은 행운아”라고 말했다.
중앙미술학원 범적안 원장은 “개혁개방 40돐이 되는 해에 중앙미술학원에서 공부하고 성장한 조선족 미술가가 공왕부에서 전시회를 가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근면하고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선민족의 우수한 품성과 변하지 않는 예술에 대한 직심으로 기초실력을 쌓고 예술품격에 대한 추구와 안목을 키워왔기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예술적인 승화를 가져온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였다.”고 치하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4차례 예술전시회를 가졌으나 국내에서는 첫 전시회인 이번 ‘김일룡 예술전시회’는 12월 20일까지 공왕부 가락당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