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인민일보에 실린 《"집의 노예"가 되려 해도 쉽지 않다》라는 제목의 글은 독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베이징에서 집을 마련하는 젊은층들의 어려움을 진실하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고달픔과 미래에 대한 우려는 동정을 자아내고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북경의 젊은층들이 보장성주택의 따스한 햇볕을 받지 못하고 부득불 시장에서 부대껴야만 하는 현실속에서는 "집의 노예"가 되려 해도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수없이 속출한다.
최근 몇년간 집값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의지는 결코 작다고 말할수는 없다. 물론 전혀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북경과 같은 특수한 도시들에서는 집값을 통제하기가 극히 어렵다. 북경에 집적된 자원이 너무 많고 외부에 대한 흡인력도 거대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업의 "고지"가 북경에 위치해있고 많은 사람들은 사업을 위해 베이징에 모여든다.
예를 들면 똑같이 예술에 종사한다 해도 북경과 지방도시는 텔레비젼화면 등장율과 기회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수력발전개발을 과업으로 삼는 삼협총공사마저 장강변에서 북경으로 옮겨왔다. 이렇게 많은 업체와 기관들이 북경에 비집고 들어오니 어떠한 방법과 노력인들 확실하게 집값을 통제할수 있겠는가?
북경과는 달리 호주의 수도 캔버라,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등은 이에 비하면 소도시라 할수 있다. 워싱턴도 미국의 최대 도시는 아니다. 워싱턴의 집값은 뉴욕에 비하면 많이 싸다고 한다.
물론 나라마다 실정이 다른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나라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을수는 있다. 예를 들면 북경의 부담 경감에 착수하여 근원에서부터 강적인 수요를 줄이는것 역시 집값을 통제하는 하나의 조치가 될수 있다. 비록 주기가 길겠지만 필연코 효과를 거둘 것이다. 나라 "국"자를 띤 부문과 사업단위들을 다른 도시로 분산시킬수 없을까? 수리부의 장강수리위원회는 장강지역의 중점도시인 무한시에 입주한다면 더욱 좋지 않은가? 그리고 중국과학원의 많은 연구소들도 각 지방에서 잘 발전할수 있다.
북경에 이런 "자원"이 줄어들면 인적유동도 따라서 감소하고 집값 역시 일정하게 내리기 마련이다. 집값뿐 아니라 자녀교육, 의료, 교통 등 방면의 난제들도 잇따라 풀릴 것이다. 그러면 북경의 주거환경도 향상되고 또 사업의 "고지"를 추구하는 자들도 자연스럽게 사업을 따라 다른 도시로 옮겨갈 것이다. 각자 자기 자리가 있고 필요한 것을 얻으니 모두 좋지 않겠는가?
"집의 노예"가 되려 해도 쉽지 않다는 글은 중국의 여러 사이트에 전재되여 큰 주목을 끌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의 절박한 상황과 절실한 심경들을 게시글로 남겼다.
Sina 네티즌: 현재 많은 젊은층들에게는 집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의 난제로 꼽힌다. 많은 젊은층들이 집때문에 쓰러져 억눌려있고 많은 연인들이 집때문에 갈라졌다. 꿈은 매우 아름답지만 현실은 오히려 매우 잔혹하다.
인민넷 네티즌: 소면적구조의 60여제곱미터 되는 집이 우선 선택 목표이며 가격도 접수할만 하다. 처음 집을 살때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은 필경 주거문제이다.
Sina 네티즌: 집을 사기 전에 먼저 집을 임대할수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장기임대가 가능하지만 중국에서는 대부분 1년에서 3년밖에 안돼 종종 집주인에 의해 쫓겨나야만 한다. 빈번한 이사때문에 안전감이 전혀 없고 아기를 낳아도 호적을 올릴수 없다.
Tencent 네티즌: N년을 기다렸지만 결국 집을 살 힘이 더 없어지고 말았다. 임대가격마저 턱없이 올랐다. 월 1300위안이던 임대료가 2700위안으로 올랐다. 더이상 방법이 없다. 무조건 사야만 한다!
Tencent 네티즌: 2,3급 도시에서 살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살고 일해본 사람만이 우리가 이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실감할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녀들이 더욱 좋은 교육을 받을수 있다. 이 도시는 우리들로 하여금 사랑과 증오를 동반하게 만든다.
래원: 인민넷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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