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자신 월급 10% 깎아
로, 고위관료 급여 10% 삭감
2015년 03월 11일 14:33【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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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로씨야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한 고위관료들의 급여를 10%씩 깎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유가하락과 서방의 제재로 위기를 겪고있는 로씨야의 경제상황을 감안한 조치이다. 임금삭감 대상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유리 차이카 검찰총장, 알렉산더 바스트리킨 검찰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크레믈리궁은 “이번달부터 년말까지 이들 고위 각료들의 임금을 10% 줄이고 다른 정부관계자들의 임금은 래년말까지 삭감할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임금삭감 결정에 로씨야 정부기관들과 주요국영기업들도 자진해서 임금삭감에 나설 예정이다. 안드레이 이사예프 부하원 의장은 전날 국영기업들에 “이번 임금위기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최소 10% 임금 삭감을 촉구했다.
악화일로로 치닫고있는 로씨야 경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푸틴은 년초 자신의 장기휴가를 반납하면서 공무원들의 신년 휴가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올해만큼은 ‘휴일을 즐기는 기분’을 낼수 없다는것을 다 알고있지 않냐”며 이와 같은 결정을 각료들에게 직접 통보했다고 로씨야 따쓰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로씨야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푸틴의 년봉은 약 370만루블, 미국 딸라로 환산하면 약 6만1000딸라이다.오바마 미국대통령의 년봉 40만딸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받는 24만딸라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푸틴의 공식적인 재산은 50만딸라 정도이다. 은행구좌에 예치된 18만딸라의 현금과 모스크바 근교의 작은 아빠트밖에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실제 푸틴의 재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대통령에 재임하면서 출범한 많은 금융, 자원 관련 기업들을 지배하고있을것이란 분석이다. 허핑턴포스트는 2013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지도자로 푸틴(700억딸라)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