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국가팀 복귀전에서 웃었다.
중국 국가팀은 7일 광주시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련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4개월 만인 지난달에 다시 복귀한 리피 감독은 승리로 힘찬 새 출발을 알렸다.
중국이 A매치에서 이긴 것은 지난 1월 20일 타이와의 아시안컵 16강 이후 5개월 만이다. 3련패 사슬도 끊었다.
리피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필리핀을 상대했다. 최전방에 양욱이 포진했고, 2선에 장희철, 오희, 호준민, 사붕비 등 선수들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적으로 우세인 연변적 지충국 선수는 경기 55분경 교체투입됐고 또 다른 연변적 수비수 고준익은 선발 중앙수비로 투입됐다.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귀화 선수인 리가를 내세웠다.
중국팀은 이른 시간에 선제꼴을 기록했다. 전반전 14분경 리뢰의 패스를 받은 오희가 선제꼴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중국팀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쳤고,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전 34분경에 변선 수비수 길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하게 교체 카드를 한장 사용했다.
리드를 잡은 중국이 후반 매티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결국 추가꼴까지 만들었다. 경기 55분경 장림범의 패스를 받은 장희철이 추가꼴을 기록했고, 2대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중국은 경기 55분경 지충국을 투입하며 뒤문을 걸어 잠갔다.
이후 필리핀이 만회꼴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중국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져갔고 결국 이날 승리를 따냈다.
한편 중국팀은 다가오는 11일 따쥐끼스딴과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