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연변부덕구단이 갑작스럽게 파산을 신청하면서 한국 울산에서 전지훈련중이던 부덕팀 1군 선수들이 륙속 귀국, 국내 기타 팀들과 접촉함과 동시에 '둥지'를 옮기느라 바삐 돌고 있다.
지난 시즌 부덕팀의 주장으로서 활약했던 박세호가 27일 갑급리그의 석가장영창팀과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정됐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부덕팀의 토종 공격수 최인은 갑급리그 항주록성팀으로, 중앙 수비수 왕붕은 슈퍼리그 대련일방팀으로, 올해 부덕구단과의 계약이 종료됐던 손군과 한청송은 각각 갑급리그 장춘아태팀과 청도황해팀으로 둥지를 옮긴 것으로 료해됐다. 한편 지난 시즌 중반 부덕팀에 합류했던 용병 오스카는 올 시즌 부덕팀을 대체해 갑급리그 진출 자격을 가진 섬서장안팀과 소속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축구협회가 갑작스러운 해산으로 인한 부덕팀 선수들의 정상적인 이적을 위해 프로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을 2월 28일에서 3월 3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현재 부덕팀 1군 대부분 선수들은 이미 중국으로 돌아와 국내 기타 팀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부터 석가장영창팀을 대표해 갑급리그에 출전하는 박세호는“연변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배운것도, 얻은것도 참 많았다. 앞으로 내가 어디로 가든 연변팀을 꼭 잊지않을거다. 연변팀이 다시 중국축구 최고 무대에 서는 날이 빨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속심을 털어놓았다.
한편 올 시즌 부덕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한 한국적 황선홍 감독은 부덕팀이 해산되면서 섬서장안팀과 손 잡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져 왔으나 28일 섬서장안구단측에서는 “보충이 필요하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치 않다.”며 소문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