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 노뜨르담대성당 화재 발생, 건축물 파괴 심각

빠리 4월 15일발 신화통신(기자 당제, 서영춘): 프랑스 수도에 위치한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에서 15일 저녁 화재가 발생해 빠리 노뜨르담 첨탑이 붕괴되고 건축물이 심각하게 파괴됐다. 현재 인원 부상이나 사망 보고는 없다.

빠리 노뜨르담대성당 대변인은 화재는 현지시간 15일 18시 50분(북경시간 16일 0시 50분) 좌우에 최초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신화사 기자는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대량의 소방차, 경찰차가 화재현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하늘에는 구조직승비행기가 떠있는 것을 보았다. 화염이 아주 크기에 몇킬로메터 밖에서도 짙은 연기가 보였다. 

프랑스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화재는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의 지붕에서 시작되여 빠르게 만연됐으며 짙은 연기가 두 시계탑 사이로 솟구치고 첨탑이 굉음과 함께 무너져내렸다고 한다. 구조에 참여한 소방일군은 화재는 가능하게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의 보수공사와 관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21시까지 화재는 진압되지 않았다. 어둠이 내린 빠라 노뜨르담대성당 주체건물에서는 계속하여 흰색 연기가 솟구치고 공기 속에는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로 가득찼다. 주위 민중들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일부는 지인들과 통화하면서 격한 감정으로 현장 정황을 알려줬다. 

빠르 노뜨르담대성당 부근에는 수백명이 땅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일부는 흐느꼈고 일부는 눈물을 끌썽이였다. 빠리 시민 니콜라는 "오늘은 모든 빠리 사람들이 가장 슬픈 날이고 우리는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의 큰불이 빨리 꺼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과 총리 필립은 사건이 발생한 후 현장에 도착했다. 마크롱은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해 '온 국가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했다.

영국, 독일, 미국 등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날 빠리 노뜨르담대성당 화재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독일 총리 메르켈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의 화재로 큰 슬픔을 느끼며 이것은 프랑스와 유럽 문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은 고딕양식의 건축물로서 빠리 시중심 센강 옆에 위치해있으며 1163년에 건축을 시작해 1345년에 완공됐다. 이는 빠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적중 하나이다.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은 프랑스 작가 유고의 동명소설로 세계에 이름을 떨쳤는데 매년 연인원 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