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말기 환자들에 대한 안락사허용문제를 추진하고있다고 유럽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5대학교 의학과 디디에 시카르 교수팀은 5개월의 연구와 10여차례의 토론회 등을 거쳐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고통을 단축시키는 방안에 관한 “생의 종말”이라는 보고서를 작성, 지난 18일 프랑수아 올랑드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안락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고있지만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고통을 단축시키기 위해 죽음을 더 빨리 맞는 방안들을 제시하고있다.
보고서가 내놓은 방안은 안락사와 진정사, 의료지원 자살 등 3가지이다.
안락사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진통제를 복용한 다음 처방받은 링거주사를 맞고 죽음을 맞는것이고 진정사는 의식을 잃게 만드는 약을 먹고 순간적으로 죽거나 오래동안 잠을 자면서 서서히 죽음을 맞는것이다.
의료지원 자살은 환자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스스로 복용해 죽음을 맞는 방식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카르교수는 “죽음은 개인의 자률성이 가장 존중돼야 하는 순간”이라며 이른바 “부드러운 죽음을 요구하는 보고서”로 일컬어지는 이 보고서는 환자의 의사를 최대한으로 존중해 죽음을 맞도록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진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안락사 관련법안을 마련, 래년 6월 의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한 여론조사결과 프랑스인의 56%는 의료지원을 받아 자살하는것에 찬성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올랑드대통령은 안락사 허용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됐으며 최근 가톨릭계는 정부의 안락사추진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래원: 인민넷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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