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게 물리는 것은 여름철 피부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모기에게 물린 후에는 가렵고 아프며 심지어 충교성 피부염까지 나타난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가?
“모기는 체온이 높고 땀을 많이 흘리며 신진대사가 빠르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 사람을 좋아한다. 례하면 뚱뚱한 사람, 임신부, 아동 등이다.” 중남대학 상아삼병원 피부과 주임 로건운(鲁建云)은 인터뷰에서 짙은 화장을 좋아하는 사람, 목욕빈도가 낮은 사람 등 특별한 냄새가 나는 사람도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복장색상도 모기의 관심을 끌 수 있는데 특히 노란색 옷이 모기에게 더 인기가 있다.
로건운은 모기에게 물린 후 사람마다 그 증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은 붉게 부어오르고 딱딱한 부종, 물집 또는 큰 포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관절통증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부 사람은 바늘 끝 크기의 붉은 반점만 있을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톱크기 만큼 부어오르고 중앙에 작은 점이 하나 있는데 긁으면 이 작은 점이 물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뚜렷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모기에게 물린 후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가 빨리 가라앉는 사람도 있고 늦게 가라앉는 사람도 있다 .이 차이의 존재는 모기 종과 모기 독에 대한 다양한 개인의 민감도와 관련이 있다.
그럼 모기에게 물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가? 로건운은 모기에게 물렸을 때 국부적으로 랭찜질을 하거나 비누물이나 베이킹소다로 희석한 후 모기의 산성 독소를 국부적으로 중화시킴으로써 피부가 붉어지는 것을 줄이고 긁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매우 가렵다면 로감석세제(炉甘石洗剂)를 발라 가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물린 범위가 넓고 심한 가려움증, 홍종, 심지어 가슴 답답함, 숨가쁨 등 전신 알레르기가 있거나 긁은 후 국부적 파렬 및 삼출 또는 2차 감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로건운은 자주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몸의 땀 냄새를 줄이고 모기를 흡인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밝은 색 옷을 입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로출된 부위에 모기약과 화로수를 바르는 것은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비교적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외출할 때는 화초에 피부를 로출시키지 말고 어둡고 습하거나 나무가 많은 곳에서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모기에게 물린 후 피부반응이 더 강렬할 수 있으므로 모기방지수단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