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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동북호랑이의 ‘호적관’, ‘산중호걸’의 귀환 목격

2022년 11월 28일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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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여는 몇번째로 ‘가장 화면발 잘 받는 아가씨’를 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는 “요즘 좀 살찐 것 같다. 안색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단련여가 ‘가장 화면발 잘 받는 아가씨’라고 일컫는 3살짜리 암컷 야생동북호랑은 왼쪽 앞발에 무늬가 없고 복부에 3개 원형무늬가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올해 36세 나는 단련여는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관리국 훈춘분국의 과학연구모니터링쎈터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가 책임진 업무내용은 아주 특수한데 동북호랑이에게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링화면 속의 동북호랑이을 가리키며 단련여는 “범의 무늬는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유일무이하고 변하지 않는다. 무늬의 위치, 길이와 너비, 색갈과 모양에 따라 부동한 개체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호랑이는 전세계 생물다양성 보호의 대표적 종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 동북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엿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야생동북호랑이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야생동북호랑이 및 그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계통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은 1.4만평방킬로메터가 넘는, 길림성과 흑룡강성을 가로지르는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은 설립했다.

최신 데터에 의하면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내의 야생동북호랑이수는 이미 50마리를 초과했다. 국가림업초원국 동북호랑이표범모니터링연구쎈터 부주임, 북경사범대학 부교수 풍리민은 “동북호랑이개체가 지속적으로 확대, 확산되면서 공원핵심구역에 위치한 길림성 훈춘시에서는 이미 산마다 호랑이가 있는 것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동북호랑이 모니터링은 이미 첨단기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많은 작업은 여전히 인공적으로 세분화해야 한다. 단련여는 “호랑이는 적외선카메라 로선에 따라 다니지 않는데 호랑이 량쪽 무늬를 촬영해야만 동일한 호랑이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떨 때에는 하루에 호랑이 한마리밖에 확인할 수 없고 어떨 때에는 반년, 혹은 1년이 걸려야 한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호랑이의 ‘신분증’에는 아주 많은 정보가 포함되는데 무늬정보, 경상적 활동구역면적, 먹이사슬 정황, 교배정황 등이 포함된다. ‘신분증’은 과학연구보호사업을 위해 기초데터를 제공해줄 수 있다.

단련여가 일하는 관할구내에는 5000여대의 적외선카메라가 분포되였는데 그녀는 하루에 수백개의 동북호랑이 모니터링화면을 보면서 참을성 있게 기록하고 대비해야 한다. 현재 경험이 풍부한 그녀는 머리 속에 십여마리 동북호랑이의 무늬를 기억하고 있다.

비록 단련여의 작업은 산에 올라갈 필요가 없지만 그녀는 산속의 생활에 대해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다.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외눈이 되였지만 여전히 위풍당당하게 산을 순찰하고 사냥을 하고 있어 모두들 이 호랑이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또 이 호랑이의 끈기에 탄복하고 있다.

“‘가장 화면발을 잘 받는 아가씨’는 최근 카메라에 자주 등장하는 동북호랑이인데 나는 새끼 때부터 엄마를 떠나 지금의 ‘아가씨’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아왔다. 올해는 이 ‘아가씨’가 련애를 해야 한다!”면서 단련여는 자신이 ‘온라인으로 호랑이를 키운다’고 말했다.

어떤 동북호랑이가 오래동안 보이지 않으면 단련여는 근심하기도 한다. 그녀는 “현재 생태환경이 좋고 삼림 속의 음식이 충족하기 때문에 그들은 좋은 나날을 보내기 위해 계속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호랑이에게 ‘신분증’을 제작해주는 외에 단련여는 동북호랑이가족을 위해 ‘족보도 그려준다’. 정착하고 번식하는 동북호랑이가정이 해마다 증가됨에 따라 ‘족보’도 보다 많은 과학적 연구의의가 생겼다.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관리국의 관련 데터에 의하면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이 성립되기 전 33%의 새끼동북호랑이가 자라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현재 이 데터가 이미 50%를 초과했다.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내 수많은 과학연구일군, 수천수만명의 순라보호원들이 삼림에 뿌리를 내리고 그들과 분공협력하면서 동북호랑이들을 위해 터전을 재건해주고 있다.

비록 동북호랑이들은 적외선카메라 반대쪽에 그들을 걱정해주는 ‘호적관’이 있다는 걸 모르지만 단련여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단련여는 “나의 사업은 의의가 있다. 나는 사람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지내고 대자연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