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는 29일 보도에서 유엔총회 8월 회의기간 일본 수상 아베 신조와 한국 대통령의 만남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산게이신문》은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한국 로동자에 대한 배상 사건에 대해 건설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아베는 문재인과 회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총회외에도 아베는 기타 국제장소, 10월 동남아국가련맹지역포럼과 11월 아태경제협력기구 회의에서도 단독으로 한국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 .
일한은 일본이 제2차세계대전 기간 한국 로동자 강제징용 배상문제에서 의견차이가 존재해 관계가 악화됐다. 한국 법원은 일본 기업이 한국 로동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여러차례나 판결하여 일본측의 불만을 자아냈다.
일본측은 량국이 1965년 <일한청구권협정>을 체결할 때 류사한 배상문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인정한다. 일본 정부는 7월초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공업원재료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가장 빨라 8월 2일 무역편리를 향유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할 예정이다.
량국 지도자는 당분간 만나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미국 국무원 관원은 26일 미국, 일본, 한국 외교장관이 다음달 2일 타이 수도 방코크에서 동남아시아국가련맹지역포럼에 참가할 때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공개했다. 미국측은 일본과 한국의 긴장관계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량측이 대립을 해소하길 바랐다.
아베를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산게이신문》 기자에게 "량국이 외교관계 정상화를 이룬 이래 현재 상황이 가장 나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