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润唇膏)을 너무 자주 바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립밤을 자주 바르면 입술은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입술점막에는 땀샘이 없고 일반적으로 소량의 피지샘만 있다. 천연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매우 취약하고 쉽게 수분을 잃는데 립밤은 입술의 건조함을 완화하고 껍집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립밤을 자주 바르면 입술 자체의 장벽이 무너지고 피지선분비가 줄어들어 오히려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입술에 립밤을 자주 바르면 입술이 립밤에 의존하게 되기에 사용이 중단되면 입술이 건조해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밖에 립밤에 존재하는 일부 화학성분은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입술피부의 과민, 손상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립밤을 자주 바르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매일 3회 정도 바르면 된다. 만약 입술이 건조하고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과에 가서 진료받을 것을 건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