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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심양, 초기 지하당 비밀정보소 서류자료 또 발견

2020년 07월 08일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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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심양 지성은행 옛터에서 당시 이 은행의 업무자료와 관련된 서류자료가 또 발견됐다. 이곳은 항일전쟁시기 공천민(巩天民) 등 중국공산당원이 지하투쟁을 벌인 비밀정보소이다.

심양시 남경거리와 중화로의 교차로 서북쪽에는 스타일이 독특하고 디자인이 정교한 유럽식 건축이 있는데 그 벽에 걸려있는 검은색 대리석 석패에는 ‘문물보호단위, 심양지성은행옛터’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이 옛건축물은 심양시 제3차 문물보호단위로 선정되였다.

료녕사회과학원 연구원 장호는 기자에게 공천민은 민족자본가일 뿐만 아니라 1925년 당조직에 가입한 심양 당력사상 최초의 공산당원중 한명이라고 알려줬다. 1931년, ‘9.18’사변후 심양 지하당조직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그는 계속하여 당의 취지를 받들고 지하투쟁을 견지했다. 1935년, 지성은행이 설립된 후 그는 이곳에서 은행 총경리로 신분을 위장하고 정보수집사업에 종사했는데 이곳은 중공 동북정보선의 중요한 정보소가 되여 중공 동북정보조직의 중요기구 ‘각사(觉社)’ 및 ‘진찰기변구정부 동북구망총회(晋察冀边区政府东北救亡总会)’가 선후로 지성은행에 잠복해있었다. 1948년, 심양이 해방되기까지 지성은행은 10여년 동안 중공 동북비밀정보역이라는 중요한 작용을 발휘했다. 당해 장위선(张为先), 정의(丁宜), 정비(丁菲), 위위(余渭) 등 공산당원들이 선후로 이곳에서 정보사업에 종사했다. 지성은행 정보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중 하나는 일본군의 중요한 장령 야마시다 도모유기(山下奉文)가 남쪽으로 움직이는 동향을 파악한 것인데 이 정보는 쏘련을 협조해 모스크바보위전에서 중요한 작용을 발휘했다. 정보수집외에 지성은행은 또 업무명의로 번한년(潘汉年), 차향침(车向忱), 고숭민(高崇民), 한유동(韩幽桐) 등 공산당원들을 지혜롭게 배치하고 전이시켰고 현금운송차량과 경호일군들을 리용해 당의 기밀자료를 전송하기도 했다.

중국인민은행 심양분행 영업관리부는 일부 지성은행의 서류자료를 오래동안 착실히 보존했다. 기자는 이곳 은행력사관의 일부 진귀한 자료들이 모두 누렇게 변하고 일부 페지가 이미 파손되였으나 아직도 뚜렷한 문자들은 당시 력사를 선명하게 기록한 것을 보았다. 한 회의기록에서는 공천민의 서명도 발견할 수 있었다. 추산한 데 의하면 이곳에 보존된 지성은행 서류자료는 약 수천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보귀한 자료는 심양 홍색금융력사의 기록과 증거이다. 지성은행 옛터에서 새로 발견된 관련 자료는 이 보귀한 력사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