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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 형제》 감독 호진경 별세

2019년 05월 20일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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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애니메이션 《조롱박 형제》와 《도요새와 조개의 다툼》 등을 제작했던 상해미술영화제작사의 일급감독인 호진경이 지난 13일, 83세를 일기로 상해서 별세했다.

호진경은 1936년 강소성 상주에서 태여났다.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상해미술영화제작사에서 사업했으며 선후하여 《교만한 장군》, 《저팔계가 수박을 먹다》, 《고기잡이 소년》, 《인생인형》, 《금빛소라》 등 40여부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전지기법의 동화가 위주이며 다양한 쟝르를 섭렵했다.

지난 세기 80년대, 호진경 감독의 단편만화영화 《도요새와 조개의 다툼》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쇼트 ‘은곰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중국 수묵화의 형식으로 중국고전 우화-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는 가운데 어부가 득을 본 내용를 각색해 국내외에서 널리 호평을 받았다.

그 후 상해미술영화제작사의 주요 창작인원들은 《조롱박 형제》를 창작하기 시작, 호진경과 기타 두 감독이 경전적 텔레비죤 시리즈 애니메이션 《조롱박 형제》의 형상을 창작해냈다. 지금까지 《조롱박 형제》의 영향력은 ‘제천대성 손오공’에 버금가며 중국 저작권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중 하나로 손꼽힌다.

호진경은 중국 종이 오리기 애니메이션 창시인중 한명이다. 그는 일찍 애니메이션의 일인자인 만고섬 등과 공동으로 중국 최초의 종이 오리기 애니메이션 《저팔계가 수박을 먹다》를 창작했고 그 후 변두리의 보풀을 살린 새로운 종이오리기 공예를 발명해 수묵화 풍격의 종이오리기 애니메이션을 창작함으로써 중국 미술영화의 새로운 쟝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