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숙제를 할 때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골치거리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이의 숙제를 지도하는 학부모의 ‘정신붕괴현장’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심계항진, 고혈압, 울화통…’ 등 현상들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
일전에 북경4중 교장 마경림은 아이들의 숙제화제를 제기해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아이가 숙제할 때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동반식 숙제하기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경림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아이가 숙제를 할 때 부모의 동반과 지도가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아이가 쉽게 의존하게 만들고 아이의 자주적 의식 함양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숙제를 할 때 장기간 옆에서 지켜보면 아이의 자률성이 서서히 약화된다.
만약 매번 숙제를 할 때마다 부모가 함께 있다면 그 아이가 어떻게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이러다 보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점점 더 의존하게 될뿐이고 부모를 떠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소학교단계는 학습의 계몽시기로 많은 지식포인트를 아이가 처음 접촉하고 문제 푸는 방법을 빨리 익힐 수 없기에 확실히 공고히 하고 소화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가 숙제를 할 때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목적은 무엇일가? 가장 기본적인 것은 당연히 아이가 숙제를 완료하도록 촉구하여 착오가 없고 글씨를 잘 쓰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가정지도를 통해 아이가 지식을 리해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좋은 학습습관을 기르도록 돕고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완료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옳바른 동반방법은 부모가 자녀의 숙제의 질을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숙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부동한 과목의 숙제에 대해 부모는 자녀가 숙제의 난이도를 가늠하도록 인도하고 부모가 계획을 직접 짤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루의 숙제완성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이가 숙제를 빨리 끝내면 부모는 ‘공부량 추가’를 반복하지 말고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정한 보상을 주어야 하는바 완전히 긴장을 풀어야 새로운 도전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