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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판매업으로 창업의 길 열다

안도현 귀향창업인 주승륭

2019년 02월 28일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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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산동사범대학 입학통지서를 받은 주승륭은 날아갈 듯 기뻤다. 드디여 신합향 대교촌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남시에서 공부하는 동안 주승륭은 연변특산물 특히 고향의 동북흑봉(东北黑蜂) 꿀이 환영을 받는 것을 발견했다.

대학졸업 후 주승륭은 부모님의 바람 대로 대우 높은 국유기업에 취직하고 안정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안일함이 원하던 바가 아니라는점을 점점 더 깊이 느꼈고 결국 2011년에 귀향했다.

처음 고향에 돌아왔을 때 주승륭은 고향의 발전이 도시보다 많이 더딘 것을 발견했다. 도시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류행하고 있었는데 안도현에서는 적합한 택배회사조차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주승륭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고민 끝에 주승륭은 고향의 특산물을 제남 현지에서 판매하고 선전하여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남들보다 먼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리라 마음먹었다.

처음 그의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이라곤 거의 없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데도 판매액은 계속 제자리 걸음이였다. 고심 끝에 그는 블로그나 사이트 답글에 자신의 쇼핑몰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드디여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주승륭의 블로그는 방문자수가 늘기 시작했다. 덩달아 그의 쇼핑몰에도 단골이 생기면서 판매액이 상승선을 그었다.

장사가 궤도에 들어서자 주승륭의 꿈도 커지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지인들에게 홍보를 하고 꿀을 작은 샘플로 만들어 사람들이 맛을 보게 한 후 마음에 들면 사게 했다. 가끔은 외상으로 먼저 꿀을 가져가게 한 후 돈은 나중에 받기도 했다. 2015년 그의 온라인 쇼핑몰 년간 판매액은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점포도 세웠고 대형 마트에서의 판매도 개시했다.

운영이 활성화되자 그는 꿀을 팔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16년 5월 양봉합작사를 꾸렸다. 105만원을 투입하여 꿀 가공공장과 랭동창고를 건설하는 등 창업의 규모가 확장되면서 그해 촌민 20명을 취업시켜 수입 증대에도 일조했다. 그의 주선으로 촌민들의 특산물 판매 수입이 늘었는 데 2017년에는 꿀 3만킬로그람을 팔고 판매액 200만원을 올렸다.

특산물 판매업을 정상화시킨 주승륭은 다음 목표를 제품의 질을 부단히 제고하여 브랜드 효과를 올리는 것이라고 터놓았다. 브랜드로 발전과 관광을 이끌어 농촌 경제의 전환을 촉진하고 아름다운 향촌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 그의 념원이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