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대학 과학자들이 실시한 5285명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7시에서 9시 사이의 운동이 체중 감량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점심이나 저녁에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체중/키^2)가 더욱 낮고 허리둘레가 더욱 작았다. 해당 연구론문은 20일 발간된 《비만》지에 발표됐다.
연구진들은 미국 국가건강영양검사조사(NHANES) 데터를 분석했으며 해당 조사는 매년 약 5000명의 미국 성인과 어린이의 건강상황을 평가헀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의 데터를 사용했다.
이 연구에서 추적자의 데터는 아침(7~9시), 정오(11~오후 1시), 저녁(17~20시)의 3개 그룹으로 나뉘였으며 이중 642명은 오전에 운동하고 2400명은 정오에 운동하며 2187명은 저녁에 운동했다.
그 결과 아침 그룹의 BMI가 25.9로 가장 낮았고 점심 그룹과 저녁 그룹의 BMI는 각각 27.6과 27.2로 과체중 범위에 있었다. 허리둘레도 아침 그룹이 91.5cm로 가장 낮았고 저녁 그룹과 점심 그룹은 각각 95cm와 95.8cm였다.
연구진들은 사람들이 전화, 이메일 또는 회의에 의해 주의력을 분산시키지 않기에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의 주야리듬이 또는 ‘생물시계’가 더 일찍 작동하여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