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이달의 칼럼

지방은 우리 몸에서 대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가?

2019년 05월 31일 15:22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내장 지방이 있으면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라면서 지방을 없애라고 한다. 배살뿐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 붙은 지방은 늘 천덕꾸러기 신세다. 그런데 지방질의 식품은 꼭 먹어야 한다고들 한다. 지방, 대체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을가?

지방은 우리 몸의 20~25%를 구성한다.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다. 뇌를 둘러싼 막의 대부분이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호르몬(성호르몬·성장호르몬 등)을 만드는데도 지방이 사용된다. 지방은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외부의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일정 체온을 유지하게 돕는다.

지방은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소화가 잘 되려면 소화효소를 만드는 위장점막이 튼튼해야 하는데 지방은 위장점막을 건강하게 한다. 눈에도 적당량의 지방이 있어야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코·입 점막의 지방은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한다. 또 피부의 지방세포막을 강화해 과도한 수분증발을 막고 비타민 A·D·E·K 같은 지용성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게 돕는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 중에서도 트랜스지방은 나쁜(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낮춰 동맥경화증과 심장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불포화지방은 식물성 오일에 많으며 심장질환 예방 등에 필요하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