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중국공산당뉴스]|시작페지로 설정
고위층동향당건설인사임면부패척결국내경제조선족집거지중앙정책사회인물문화교육과학기획멀티미디어조선뉴스 한국뉴스국제뉴스종합보도 지식·자료실 리론관점 스포츠 연예관광생활포토
·산서 신선로음식점 폭발사고 발생  ·중경 첫 “캡슐판점” 려행자들의 환영을 받아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구성정황  ·당의 제18기 제1차 전원회의 중앙지도기구 선거 산생, 습근평…  ·한 재한 로화교의 애국정  ·호금도 제17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대회에 보고 진술[보고내용]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성대히 개막,호금도 보고 진술  ·조선사람들의 평범한 체육생활  ·김정은부인 또다시 공개장소에서 모습 드러내  ·퇴직 “쌍궤도제도” 전문가: 양로금 합병은 필연적인 추세  ·중국 매년 60만명 과로사, 출근족 압력 세계1위  ·중국 76세 "롱구할머니" 외국매체의 각광 받아  ·유치원교사 5세 남아 학대사진에 중국사회 발칵  ·뭉크의 명화 “고함” 뉴욕에서 전시  ·조선족 이제는 도시민족, 10년간 약 10만명 감소  ·한국 26일 “나로”호 로케트 발사  ·“전단지전쟁”조선반도 휘젓다, 한국군대 최고경계 진입  ·한국 유명 대학교가 배출한 스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화장실 메히꼬에 나타나  ·영국언론: 중국 8개방면으로 세계를 개변시킨다   ·한국대통령대선중의 “패션”원소  ·소주 “라체녀의자” 네티즌 론쟁 일으켜  ·학부모들은 왜 교육초조증을 앓고있을가?  ·강서 파양호에 “식인어”와 흡사한 물고기 나타나  ·세상사람을 감탄케 하는 조선의 건축  ·몇십년 살아온 남편이 아버지일줄이야  ·북경시 산하 병원들 명년부터 시간별진료 실시  ·배우들의 섹시미 자랑  ·사진으로 보는 광주성(性)문화절  ·노벨문학상 수상자 막언의 동년 옛집시절 사진  ·조선화페와 인민페의 환률  ·2012국가지리촬영시합 입선작품  ·세계서 가장 똑똑한 10인은 누구?  ·전세계 년수입 가장 높은 10대 슈퍼모델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 설립 40주년 경축대회 북경서 …  ·공방빈: 박희래에 대한 중앙의 처리결정은 선진정당의 필연적선택  ·중공중앙 박희래의 당적과 공직을 박탈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11월 8일 개최 건의  ·세계에서 가장 깊은 조선평양지하철  ·세계 각지 굉장한 교통체증현장, 북경보다 퍽 심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12인 표지사진 촬영, 함께 자선을 위해…  ·조어도에 대한 일본의 "선점"은 사실상 절취이다(국제론단)  ·제13기 평양국제영화제 개막  ·왕립군사건 성도에서 1심 개정  ·외교부 추석,국경절 한국관광 주의점 발표  ·"가장 중국사람을 부끄럽게 한 3장 사진"  ·한국 18기 대선 후선인 3자 정립  ·조어도 및 부분적 도서 지리 좌표 공포  ·언제면 일본에 경제방아쇠 당길가(망해루)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국 뉴스프로 면모 일신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판소리 전승인 연변대학 강신자교수를 만나

2012년 11월 26일 10:03【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연변대학 예술학원 강신자교수는 연변에서 판소리의 전문가이다. 애초에 판소리가 어떤것인지도 몰랐지만 나중에는 그것에 푹 빠졌고 고희가 넘은 지금에도 학생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있다.

1958년 연변예술학교 성악전업을 지망했던 강신자는 민요 “아리랑”을 불러 1차시험에서 합격되였고 2차시험을 보면서 시험관이 배워준대로 한곡조를 따라 부른것이 판소리이다. 무슨 싹수가 보였던지 당시 연변예술학원의 교장선생도, 민간예인들도 강신자는 판소리를 할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신심을 얻은 강신자는 박정렬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1959년 조선 평양국립예술극장에서 온 서도민요, 남도민요, 가야금 전문가들이 연변예술학원에서 일년동안 강의했다. 박정렬선생은 연변예술학원에서 판소리학과를 설치하면서목단강으로부터 초빙해온 판소리전수자이다. 그렇지만 판소리작품의 전부는 부를수 없었고 중요한 대목들만 장악했다. 하여 박정렬선생은 조선 전문가들로부터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또 그것을 강신자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가르쳤던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접해보지도 못했던 판소리는 재미없고 어렵기만 했다. 입학할 때는 같이 공부하던 학생이 몇명이 있었지만 졸업할 때는 강신자만 유일하게 판소리를 전공하고 다른 학생들은 중도에 전공을 바꾸어버렸다. 학창시절에 무대에서 주역으로 공연을 했었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강신자는 모교에 남아 교편을 잡았다. 그 뒤 길림성민족가무단에서 독창가수로 활약했고 선후로 연길시문공단,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민족성악을 가르치기도 했다.

2011년 판소리는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였고 강신자교수도 그 전승인으로 지정되였다. 강신자교수는 얼마전 주문화국으로부터 "국가급 판소리 전승인으로 지정되였고 명년이면 증서가 발급된다"는 통지를 받았지만 이 칭호에 부담감도 없지 않다는 속마음을 터놓았다.

판소리는 300여년의 유구한 력사가 깃들어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구연예술이다. 1930년도 일제침략시기, 리동백이라고 부르는 한국의 판소리 전문가가 몇몇 사람을 거느리고 흑룡강성, 길림성, 료녕성 일대에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그때 중국에서 판소리가 처음으로 공연되였다. 그뒤로 한동안 류행되면서 주로 술집에서 몇개 중요한 대목들이 불리워졌지만 일제의 압박으로 어려웠다. 1950년대초, 각 민족의 전통문화예술을 조사, 수집하라는 나라의 지시에 따라 연변에서도 조선족민간문예에 대한 조사, 수집이 진행되였고 정진옥, 리황혼 등 선생들이 판소리연구소조에서 연변의 판소리를 발굴, 연구하고 또 외지의 민간예인들이 부르는 판소리를 록음하여 기보하여 기록했었다. 그러나 연변의 조선족은 대부분 북도에서 이주해왔으므로 남도민요 판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고 이에 흥취도 없다보니 판소리는 지금까지 전승되여오면서도 전면적인 보급은 힘들었다.

1987년, 연변예술학원에서 남도민요학과를 설치하면서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원으로 전근해왔다. 1990년에 이르러 그는 9명 제자들을 거느리고 40분동안 음악회를 가지고 판소리를 불렀으며 연변음악가협회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의견을 들어보았다. 탁성으로 부르는 제자들의 공연을 보고나서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성대에 손상을 줄것이니 연습하지 말라고 했다. 크게 타격을 받은 강교수는 집에 돌아가 대성통곡을 하였다. 그는 발성체계를 개혁할것을 결심했다. 1994년, 학교의 중요한 회의에서 판소리과목을 계속 둘것인가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강교수는 흔들리기도 했지만 반면에 발성체계개혁의 절박함을 또다시 느꼈다.

그는 1985년부터 2년동안 중앙음악학원에서 연수하면서 중국의 꾀꼴새로 불리는 엽패영선생으로부터 전수받았던 발성법에 기초하여 고음부에서도 진성으로 발성할수 있는 새로운 발성체계를 연구해냈는데 그러한 발성법은 2006년 제자 변영화가 전국청년가수CCTV콩클에서 통속창법조 은상을 받으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강교수는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해냈고 이들은 강교수의 발성법을 리용해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내면서 무대에서 활약하고있다.

하지만 일생을 판소리와 함께 하고 판소리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아끼지 않았던 강교수는 다른 전통예술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에 외목난 신세에 처해있는 판소리가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한다. 무형문화재는 전승자를 통해 이어가지만 민족성악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현황에서 향후가 적잖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제자 박소연이 오래동안 외로이 걸어오던 스승의 손을 잡고 그 길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강교수는 현재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조교로 있는 박소연이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에 애착을 가지고 외로울수도 있지만 판소리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니 뿌듯하다고 덧붙였다(글/사진 허국화기자).

래원: 연변일보 (편집: 김홍화)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