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콜랑마봉을 등정했던 호남 장사의 17세 녀고생 서탁원이 북경시간 1월 1일 12시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쟈로산에 등정했다.
킬리만쟈로산은 탄자니아 동북부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최고봉으로 해발이 5895메터이다. 서탁원과 어머니 장문림은 총무게가 약 30킬로그람에 달하는 짐을 메고 2023년 12월 27일 킬리만쟈로산 서쪽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는 7개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꼽히는 레모사우선에서 75km를 걸었다.
서탁원은 “첫날부터 어머니의 뒤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등산하는 과정을 즐겼다. 하지만 정상을 앞두고 걷는 절주가 조금 달라 나는 조금 앞으로 빨리 갈 수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비와 무릎 부상은 이번에 서탁원과 어머니가 등산을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이였다. 서탁원은 “등산을 시작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머니의 무릎이 부어올라 그 후로는 걷기가 힘들다고 했고 특히 정상에 가까워졌을 때 그 길은 정말 길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를 때 어머니는 나보다 한시간 늦게 도착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정상에 오른 것이 처음인데 정말 즐거웠다. 가는 내내 아이가 나를 돌봐줬고 이번 등산에서 딸아이에게 많이 배웠다.” 장문림은 만약 몸이 허락한다면 딸과 함께 다음 목적지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딸과 함께 쵸몰랑마봉 등정을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서탁원의 아버지 서강뢰가 또 산기슭에서 그들을 기다렸다. 서강뢰는 “산마다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산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등산인의 기본원칙이다. 하지만 딸이 쵸몰랑마봉을 오른 경험이 있기에 나는 딸이 정상에 오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북경시간 2023년 5월 15일 7시 57분, 서탁원은 성공적으로 쵸몰랑마봉에 올라 중국의 최년소 남쪽기슭에서 세계의 정상에 오른 녀선수가 되였다.
기자가 료해한 바에 의하면 며칠 후 서탁원의 가족 세명은 장사로 돌아와 서탁원도 익숙한 캠퍼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7+2’(7대주 최고봉+남북극) 등산계획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