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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 최정호: ‘위장복선생님’이 들려주는 군대맛 수업

2022년 07월 14일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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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길림성 연변대학 조직부 선생님과 연변대학 국방지식애호가협회의 두 학생은 이 학교의 군사교연부 선생님, 퇴역군인 최정호의 집을 찾아 ‘명예퇴직기념증서’를 전달했다. 옛전우,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최정호 인생에서의 두번째 ‘퇴역식’을 지켜보았다.

1997년, 최정호는 전업한 후 연변대학에 들어가 군사수업강단에 올라 교원생애를 시작했다. 자주 위장복을 입기 때문에 ‘위장복선생님(迷彩老师)’으로 대학 교정에서 소문났다.

늘 최정호와 련락을 유지해온 한 학생은 처음에 자신과 친구들은 궁금증 때문에 최정호의 수업에 참가해 전설 속의 ‘위장복선생님’을 보려 했는데 그의 수업을 들은 후 최선생님이 들려주는 군사지식과 종군(从军)이야기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군사수업은 일반전공수업과 달리 진정한 군대맛이 있어야 한다.” 갓 교편을 잡았던 때를 회상하면서 최정호는 학생들에게 진실한 종군이야기를 자주 들려줘 적지 않은 학생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군사수업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인기과목이 되였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군사드라마 《사병돌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고 물었다.” 최정호는 평소에 드라마를 별로 보지 않았으나 매번 학생들이 물어보면 열심히 관련 드라마를 찾아보고 수업할 때 자신의 리해와 드라마 속의 이야기에 근거해 학생들과 토론을 벌이군 했다고 말했다.

연변대학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륙군 모부 중교참모 왕우는 “나는 최선생님의 군사수업에 빠져 군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현재 이미 군대에서 15년간 복역했다.”고 회상했다.

군사수업으로 하여금 군대맛이 나게 하기 위해 최정호는 당년에 훈련을 연구하던 정력으로 학생들의 기호를 반복적으로 연구하고 《군사수업대강》에 의거해 수업설계를 혁신함으로써 원래 36개 학시로 구성된 군사리론내용을 16개 학시로 압축했다고 한다. 또한 야외교수와 정경교수 방식을 리용해 수업을 야외운동장, 군영초소로 옮겨감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열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2014년, 최정호는 학교의 지지하에 국방지식애호가협회를 설립하여 교정의 퇴역군인 사생과 군사애호가들이 가입하게 했고 대학생예비련(预备连)을 건설해 국방교육시범대, 학생군사훈련표병대, 교풍교규모범대(校风校纪模范队)를 구축함으로써 교정에서 군사를 숭상하고 무예를 중시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20년래 최정호의 영향하에 600여명의 왕우와 같은 학생들이 교정에서 나와 군영으로 들어갔고 학사에서 전사로 변신했다.

퇴직후 최정호는 연길시 징병선전원과 국방교육과외보도원으로서 그의 세번째 ‘직업생애’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계속 견지하는 것은 퇴역군인으로서, 교사로서의 본분이다. 당년에 전업할 때 자신과 ‘퇴역해도 퇴색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지금 나는 ‘퇴직해도 뜻을 꺾지 않는다’고 결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수업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