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룡강삼림공업 목릉국회사 평화림장 사업구에는 흰눈이 수북하게 쌓였고 먼 곳에서는 가끔씩 새소리가 들려왔다. 림장 순라인원의 발걸음을 따라 기자는 동북범 족적이 발견된 현장에 도착해 크기가 들쭉날쭉하고 무질서한 발자국 속에서 ‘삼림의 왕’ 동북범이 활동한 족적을 한눈에 알아봤다.
평화림장 호림원 왕도휘는 “우리는 정례순라시 이 발자국을 발견했는데 주위 구역에 남겨진 야생동물 발자국과 비교관찰을 진행하고 근처의 적외선카메라에서 포착한 활동영상에 근거해 초보적으로 성체 야생동북범으로 판단했다.”라고 소개했다.
판단을 내린 후 순라대는 호랑이의 족적을 따라 추적했는데 족적이 발견된 현장과 멀지 않은 숲 근처에서 3곳의 호랑이 배설물을 발견했으며 배설물에는 채 소화되지 않은 동물의 뼈와 모발이 남아있었다. 국가림업초원국 고양이과동물연구쎈터는 확보한 배설물의 DNA에 대해 검사한 결과 ‘완달산1호’가 아닌 성체 수컷 동북범인 것으로 확인했다.
목릉국 륙봉산국가삼림공원 관리처 책임자 곽건군은 “이것은 우리가 2016년 이래 발견한 다섯번째 성체 야생동북범이다. 야생동북범은 동북지역의 대표종의 하나로서 삼림계통의 정상급 육식동물이다. 동북범이 목릉림구에 빈번히 나타나는 것은 이곳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계통이 건강하고 완전하며 생태환경이 효과적인 회복을 가져왔음을 간접적으로 설명해준다.”라고 말했다.